20 세 외환 트레이더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1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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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고에 놀란 日당국 '스텔스 개입' 나설까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공포에 엔·달러 환율의 주요 지지선인 106엔이 무너지자(엔화 강세) 외환 트레이더들 20 세 외환 트레이더 사이에서 일본 당국이 '스텔스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추측이 번지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전했다.

스텔스 개입이란 외환 당국이 자국 통화 가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처럼 환시에 장기간 비공식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트레이더들은 1조6000억 달러 규모의 일본 후생연금(GPIF)의 해외 자산 매입 계획을 앞당기는 방식으로 환시에 개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해외 자산을 매입하기 위해선 엔화를 팔아 해외 통화를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엔화 강세를 일부 상쇄할 수 있다.

만수르 모히-우딘 냇웨스트마켓츠 선임 전략가는 "안 그래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엔화가 상방 압력을 받고 있었다"면서, "GPIF나 여타 국영펀드 매니저들은 앞으로 몇 달에 걸쳐 환시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일본 당국의 구두 개입이 엔고 저지에 효과를 내지 못하고, 공개적인 개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로부터 강한 반발을 가져올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방식은 새로운 개입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하루 전 엔고에 놀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은 긴급회의를 열었다. 다케우치 요시키 재무성 재무관은 "극심한 환율 변동은 경제·금융에 바람직하지 않다. 필요에 따라 주요 7개국(G7)과 20개국(G20) 합의대로 대응할 것"이라며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엔고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간밤엔 무역전쟁 공포가 더 높아지면서 엔·달러 환율이 105엔대 중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세계 최대 연금펀드인 GPIF는 전체 자산에서 해외 채권 비중이 17%, 해외 주식 비중이 25.5%다. 각각의 목표치인 15%, 25%를 소폭 상회하는데, 목표치 대비 일정 수준의 변동이 용인된다. 모하-우딘 전략가는 GPIF가 해외 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여력이 1400억 달러어치 남아있다고 추산했다. 이어 그는 이런 개입 가능성이 도는 것만으로도 엔화 상승 흐름을 저지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선 GPIF를 통한 개입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제스퍼 콜 위스턴트리재팬 대표 등은 GPIF는 정치적 산물이 아니며, GPIF의 거버넌스 모델은 환시 개입에 이용될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20 세 외환 트레이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6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06엔대를 다시 회복했다. 중국이 위안화 이날 예상보다 위안화 가치를 강하게 고시, 위안화 하락 속도를 조정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시간 오후 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78% 오른 106.77엔을 가리키고 있다.

끝나버린 그리스와 중국의 ‘경제 신화’, 다음은 어디?

세계 경제가 연쇄 위기 속에서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스 사태로 촉발된 유럽의 위기는 현재 중국의 위기로 이어졌다. 다음 차례는 어디인가?

신기주(이하 주) 이번만큼은 그리스 사태도 마무리가 되려나 보네요. 그리스와 채권단의 3차 구제 금융 협상이 거의 타결됐다고 하죠? 사실 이 소식은 요즘 한국 언론에선 거의 보도가 안 되고 있어요. 한 20 세 외환 트레이더 달 전까지만 해도 그리스 사태가 세상의 전부 같았는데. 대신 지금은 중국 증시 불안이 초미의 관심사죠.

김동조(이하 조) 이젠 그리스와 중국에 대해 차분하게 다시 생각해볼 때가 된 것 같네요. 뉴스에만 매몰되지 말고.

세계 경제가 20 세 외환 트레이더 연쇄 위기 속에서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스 사태로 촉발된 유럽의 위기는 현재 중국의 위기로 이어졌다. 다음 차례는 어디인가?

신기주(이하 주) 이번만큼은 그리스 사태도 마무리가 되려나 보네요. 그리스와 채권단의 3차 구제 금융 협상이 거의 타결됐다고 하죠? 사실 이 소식은 요즘 한국 언론에선 거의 보도가 안 되고 있어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그리스 사태가 세상의 전부 같았는데. 대신 지금은 중국 증시 불안이 초미의 관심사죠.

김동조(이하 조) 이젠 그리스와 중국에 대해 차분하게 다시 생각해볼 때가 된 것 같네요. 뉴스에만 매몰되지 말고.

마틴 울프가 '금융 공황의 시대'에서 “전 세계는 매일 크고 작은 금융 위기를 겪고 있다”고 썼던 게 실감이 나네요. 그리스 다음엔 중국, 그리고 다음엔?!

그게 우리 모두가 지닌 근원적인 공포죠.

그리스 사태의 본질은 정치의 위기

Illustration: Kiju Shin

이제와서 말입니다만, 그리스는 왜 국민투표를 했던 걸까요?

맞아요. 3차 구제 금융 협상안은 국민투표를 하기 전보다 오히려 더 가혹하죠. 국민투표를 해서 채권단의 요구를 거부했으니까, 응당 훨씬 덜 긴축적인 제안을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죠.

그게 정치 같긴 하네요. 당시 국민투표가 치프라스 정권에 대한 재신임의 성격이 있었으니까요. 재신임을 받고 나서부턴 오히려 국민들한테 고통 분담을 더 자신있게 요구하는 거죠.

그리스 국민들은 여전히 유로존에서 나가길 원치 않는 상황에서 대신 현실적으로 다른 유럽 정부들을 설득하기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좌파 정부인 시리자 안에서도 급진적인 마르크스주의자들과 비교적 덜 급진적인 좌파 사이에서 약간의 긴장관계가 있었던 게 아닌가 추론해볼 수도 있죠.

결국 그리스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정치적 쇼를 벌였던 셈이네요. 그리스 사태는 경제의 위기처럼 보였지만 사실 정치의 위기였던거죠.

20 세 외환 트레이더 사실 그리스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해요. 세계 전체 GDP의 0.3%에 불과합니다. 유럽의 1.8%고. 유럽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그다지 높지 않아요. 유럽 생산량이 세계 전체의 20%가 안 되거든요. 근데 그 작은 나라가 세계 금융시장을 몇 달 간 뒤흔들었죠.

과장된 위기였을까요?

하지만 잘 들여다 보면 국민 투표 이후에 흔들렸던 시장은 일주일만에 제자리로 돌아왔었어요. 결론이 나기도 전에. 그리스 사태에 대해서 시장이 왜 생각처럼 패닉하지 않았냐면 이미 상당 부분의 부채 구조조정이 이뤄져서 80% 정도는 이미 감가상각되었거든요.

탕감?!

탕감이 아니라 채무는 그대로 존재하지만 채권자들이 갖고 있는 부채는 이미 구조조정을 한 거죠. 대차대조표 상에서는 이미 80%는 사라진 거죠.

사실 채권단은 이미 떼인 돈으로 치고 손실 처리를 해버렸었단 거죠?

그래서 민간 은행들이 갖고 있었던 부채의 50%는 EFSF(유럽재정안정기금)란 기구에서 흡수했고 ECB(유럽중앙은행)가 한 10% 갖고 있고 나머지 유럽 정부들이 20%, 그리고 아시는 것처럼 IMF(국제통화기금)니 뭐 이런 데서 나머지를 갖고 있어요.

그렇다면 그들은 실질적인 위기에 대해 왜 위기 대응을 했던걸까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압력 탓이었죠.

사실 그리스 사태는 유로존이라 지닌 한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잖아요. 사실 이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하는 건 통화 평가절하였지만 그걸 하지 못했어요. 앞으로도 비슷한 문제가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와 스페인 같은 남유럽 국가들로 이어질 공산이 있잖아요.

전 장기적으로는 유로존이 깨지는 게 옳다고 20 세 외환 트레이더 보지만.

어쨌든 이번엔 그렉시트를 막아내긴 했죠.

단기나 중기적으로는 그리스로 인한 불안요인을 잠재웠기 때문에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와 같은 재정 불안 국가들을 상대하기가 수월해졌죠.

그리스라는 작은 상대를 본보기로 유럽이 유로존 다지기를 했단 말씀이군요.

그렉시트와 유사한 사태는 당분간은 좀 잠잠해질 걸로.

그리스 사태는 독일 사태

하지만 유로화라고 하는 근본적인 불안 요인은 잠재돼 있잖아요.

결국은 재정적인 자율권을 포기하고 재정통합을 하면 진정한 통합이 되겠죠. 밀턴 프리드먼이 1997년에 유로를 통합할 때 썼던 칼럼을 보면, 많은 시사점이 있어요. 그는 “출발부터 문제가 많아 유지 불가능한 시스템이다“라고 단정하죠. 독일이나 프랑스의 입장에서는 이탈리아나 스페인과 같은 나라들과 재정을 통합하길 원치 않죠.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문제는 독일일 수 있어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나갈 게 아니라 독일이 나가야 한다고 얘기한 칼럼도 있더군요. 유로존 안에서 독일이 막대한 이득을 챙기고 있는 건 사실이니까요. 독일인들은 그것이 자신들의 근면성 덕분이라고 말합니다만.

그렇다면 왜 이렇게 불완전한 시스템을 유럽인들이 추진하게 됐을까. 역사적인 맥락을 살펴 봐야 하죠. 유럽인들 입장에서 보자면 유럽은 여전히 세계의 화약고예요.

20세기 초반에 두 번의 전쟁.

그로 인해서 생긴 근원적인 공포감이 있어요. 우리는 절대로 상상조차 하지 못 하는.

아이러니컬한 건, 그걸 막으려고 유로존을 창설했는데, 다시 한번 독일의 부상과 유럽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는 겁니다. 총성 없는 전쟁이란 게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만.

광기와 비이성으로 엄청난 생명이 희생되는 과정을 겪은 후라 많은 경제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는 여전히 유럽인들은 유로존 통합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하지만 독일이 지닌 경상수지 흑자에 대한 구조적 탐욕이 다른 나라의 재정적 불안정과 정치적 불안정을 가져오는 문제는 어쩔 수가 없어요.

메르켈은 그걸 결코 인정하지 않잖아요 독일 국내 정치 사정을 봐도 메르켈이 양보할 경우 4기 집권이 불투명해질 수 있어요. 얼마전에 메르켈은 이미 4기 집권 계획을 구체화했죠. 독일인들 스스로도 자신들의 탐욕을 인정할래야 인정할 수 없고.

그렉시트는 처음부터 불가능했다

인정하지 않지만 독일의 협상 태도를 보면 유로존을 유지해서 이익을 보는 게 독일이라는 건 인지하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재미있는 게 그리스는 이번 사태 때 '양차 대전에서 독일 너희도 탕감받았지 않았냐'고 주장했죠.

피케티가 대표적으로 그런 주장을 했었죠. 그 얘긴, 그리스 사태가 작은 '유럽 경제 전쟁'이었다는 걸 보여준다고 봐요. 유럽은 지금 전쟁 중인 거죠. 다들 전쟁을 피하면서도 유로존의 경제적 혜택은 계속 누리고 싶다는 건데요.

그리스가 유럽을 떠난다면 그리스가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건 러시아거든요. 토마스 프리드만의 지정학적 분석을 인용해 보자면, 유럽은 끝났죠. 러시아는 마지막 발악을 할 거고. 터키는 벌떡 일어설 거고. 미국은 찬란할거고. 일본은 부활할 것이고 중국은 과대평가돼있고. 이런 구조에서 러시아는 유럽과 러시아 사이에서 레버리지를 쓸 수 있죠.

그게 트로이 전쟁 이후 부터 시작된 그리스와 터키 일대의 지정학적 숙명이죠.

그래서 그리스를 유로에 남겨야 된다라는 게 오바마 대통령의 일관된 메시지였어요.

그래야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으니까.

요즘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미국 맘대로라는 제 가정에 따르자면, 그렉시트가 되기는 상당히 어려웠죠.

미국이 용인하지 않았을 거라는 거죠?

당시에 치프라스가 러시아 의회에서 연설한 적이 있어요. 우리를 홀대하면 러시아에 붙겠다는 의미 같지만 연설 내용은 우리는 유럽에 남고 싶으니 남게 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한 겁니다.

러시아에 가서 유럽과 미국한테 구애를 한 셈이네요.

행동은 새로운 애인의 품에 안겨있으나 말은 난 돌아가고 싶어라고 한 거죠. 즉 나는 너 말고 대안이 있긴 하지만 너가 더 좋으니 나를 돌아갈 수 있게 액션해달라는 몸부림이죠.

중국은 거품을 거품으로 막으려고 한다

어쨌든 그리스 사태는 언론에서 떠들어댔던 것만큼 한국 경제에 영향이 크진 않았어요. 하지만 이제부터 얘기할 다음 판, 중국은 다르죠.

중국 주식시장은 고점에서 20% 넘게 하락할 때까지도 상품시장과 일부 국가들의 통화 가치를 제외하면 특히 주식시장에는 별로 영향을 안 줬죠. 그런데 주식시장에서 중요하게 보는 ‘120일 이평선(시장 평균가를 선으로 연결한 이동평균곡선)’이라는 게 있는데 그게 무너지는 순간부터 중국의 익스포져(위험노출)가 큰 아시아 국가들이 영향을 받기 시작했고요. 이게 우리가 2007년에 보았던 끔찍한 패닉성 버블 붕괴가 오는 게 아닐까란 공포감이 생기면서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죠.한국의 코스피가 50포인트 빠진 다음 날 니케이는 주간과 야간 시장을 합쳐서 1100 포인트 빠졌죠.

누가 더 많이 빠지나 내기라도 하는 것처럼.

어마어마한 액수의 시가 총액이 날아간 건데. 재밌는 건 거의 대부분을 금방 만회했어요.

이 얘기는 사실 시진핑 정권이 그동안 그렇게 틀어막으려고 했던 경기하강국면을 더 이상 막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걸 보여주는 거 아니에요. 중국의 경우엔 대출에 의존한 주식 투자 비중이 10%가 넘어간다고 합니다. 현재 중국은 거품을 새로운 거품으로 막으려고 하고 있어요.

그게 글로벌 주식 시장 최고의 마진 트레이딩이에요.

더 이상 중국이 침체상태에 들어갔다는 걸 외면할 방법이 없는 게 아닐까요.

한때 중국 부동산 시장이 굉장히 뜨거웠잖아요. 그 다음에 버블이 일어 주식시장이에요. 모든 버블의 근본적인 동력은 공급된 유동성이인데, 중국의 유동성 공급은 사실 좀 이상한 구석이 있어요. 왜냐면 중국은 사실상 자국 통화를 미국 달러에 페그(고정)한 거나 다름없이 아주 좁은 폭의 변동 환율만을 허용하고 있어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양적완화를 끝냈잖아요. 그래서 중국의 통화 가치를 그대로 유지하려면 연준의 통화정책을 인민은행이 따라가야 하죠. 이게 경제학에서 말하는 임파서블 트리니티(Impossible Trinity: 다 얻을 수 없는 세 가지. 통화정책 독립성, 환율 안정, 자본자유화)죠. 하지만 중국은 계속 유동성을 공급하고 위완화 환율은 통제하고 있어요. 인위적인 환율 시장 개입을 하고 있죠. 하지만 결국 개입의 비용은 외환보유고의 감소로 나타나기 때문에 어느 순간이 되면 위안화를 절하할 수 밖에 없는데 오늘 중국 인민은행이 드디어 위안화 환율을 절하해버렸죠.

그것도 기습적으로. 1.86%나 한 번에.

사람들은 이게 일회성 절하이길 바라지만 중국이 유동성을 계속 공급하려면 통화 절하도 계속될 수 밖에 없어요.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풍부한 유동성을 등에 업고 중국 주식시장은 달리기 시작했죠. 개인들은 부자가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서 천 만원을 넣고 20배를 기대하는 장이 시작된 거죠. 운이 좋으면 한 달이면 1,000만원이 2억이 된단 말이죠. 그런 20 세 외환 트레이더 식으로 부자들이 많이 나왔어요.

거품이네요.

중국의 거품은 끝장을 본다

그런 상황이 오니까 중국 정부도 딜레마가 있어요. 이 상황을 방지하면 버블이 터질 때 심각한 상황이 된다는 걸 중국 지도자들도 알아요. 그래서 개인들의 '마진 트레이딩(20 세 외환 트레이더 20 세 외환 트레이더 신용거래)'을 줄이려고 여러 가지 조치를 했죠. 하지만 그런 조치들로 인해서 주식이 폭락하니까 다음 날은 금리를 내리는 행태를 보였어요. 그러니까 메시지는 분명했어요. “주식시장을 부양할거다. 하지만 개인은 빚내서 괜히 끼어들지 말라.” 모순된 메시지를 몇 달 째 던진 거죠. 그러다 결국은 감당할 수 없는 빠른 속도로 시장이 하락하니까 취한 중국 정부의 조치는 되게 어리석은 것들이었어요. 5% 이상 보유한 대주주들이 6개월 동안 거래를 못 하게 막으니.

중국 정부가 시장을 관리하는 실력이 그 정도까지 될까요.

모든 IPO를 연기시켜 버린다든지.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청) 한도를 높여준다든지. 사실 이런 액션들이 빨리 팔라는 반대 메시지를 던진 셈이었죠. 재미있는 건 지금 한 1,500개 정도의 종목들이 상하이와 심천 시장에서 거래 되는데, 이 중에 1000개가 중소형주예요.

시한폭탄이란 얘기잖아요.

200일 이평선이란 게 있어요. 120일 이평은 무너졌지만 200일 이평선은 계속 지지를 받고 있어요. 회사들에 의해 거래 정지된 기업들이 다시 거래가 되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지지를 받고 있기는 해요. 저는 중국시장의 버블은 한 1,2년 정도 최대 3년 정도 더 갈 수도 있다고 봐요.

과연?!

중국 정부가 풀어놓은 유동성을 보면 과연 이 정도로 버블이 끝날까 싶죠. 정황으로 봤을 때 2007년 중국 시장 버블보다 더 올라가게 될 것 같은 느낌은 있거든요. 하지만 다들 2007년 버블이 무너진 아픔이 있기 때문에 얼마 전 그 고점을 뚫을까 말까하다가 떨어진 거예요. 이걸 다시 올려 2007년 고점을 20 세 외환 트레이더 20 세 외환 트레이더 돌파하면 아마도 진정한 버블의 끝이 무엇인가를 보여줄 수 있다고 봅니다.

그게 중국 정부가 원하는 것이기도 할 것이고.

하지만 역시 버블이구나, 하고 망가질 수도 있죠. 지금은 두 가지 가능성이 다 있고. 제가 걱정하는 건 이번 주식 버블이 망가지고 난 후 중국은 상당히 암울한 시기에 들어갈 거라는 점이에요. 10년 혹은 그 이상의. 그 말이 중국과 비즈니스를 하거나 중국에서 일을 하거나 중국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이제 중국의 시대는 끝입니다, 그런 의미는 아니지만 우리가 생각해왔던 미국을 압도하고 차세대 제국을 만들고 그런 형태는 더 이상 아닐 걸로 생각합니다.

그리스는 유럽 문명의 발상지죠. 중국은 오랜 시간 아시아 문명의 중심이었고. 지난 10년 동안 승승장구했던 유럽과 중국이라는 글로벌 경제의 두 축은 이미 흔들렸어요. 그리스와 중국의 신화가 깨진거죠. 이제 다시 미국과 일본이 뜬다는 게 오늘의 결론이네요.

이런 사태를 보면서 우리가 경계해야 할 태도는 정부의 대응 전략일 겁니다. 특히 지금은 중앙은행이 20 세 외환 트레이더 나서야 하는 때에요. 중앙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지금 그리스와 중국 사태에 휩쓸리지 않을 지혜가 필요해요.

김동조는 투자자이자 트레이더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했고 시티은행과 시티글로벌마켓증권에서 트레이더로 일했다. 저서로는 '나는 나를 어떻게 할 것인가' '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이 있다.

신기주는 에스콰이어의 기자다. 포춘 코리아에서 일했다. 한국 기업의 실패 사례를 분석한 경영서를 썼다. 최근 온라인 게임 기업 넥슨을 분석한 새 책을 탈고했다.

EDAILY 외환

말 끝에 '사실은 농담'이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자신의 능력에 자신감이 있고, 실제 결과를 내는 사람은 자세부터 남다르다'는 뼈있는 말인 듯 했다.

▲ 박형근 SC제일은행 기업영업부 상무

박형근 SC제일은행 기업영업부 상무(48세, 사진)는 통화 및 금리 트레이딩 뿐만 아니라 M&A 프로젝트, 파생상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딜링룸 내 외환, 상품, 이자율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말이 매우 능숙하지만 살짝 영어 억양이 남아있는 말투로, 질문 하나하나에 큰 제스처를 하며 열심히 답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젠틀함이 몸에 배어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옆에 있던 직원이 "여직원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살짝 귀띔해줬다.

인터뷰를 하면 보통 대상자가 살짝 긴장을 하거나 진지함 일색인 경우가 많지만 이번 인터뷰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선택했다면 그 반대의 선택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딜링의 기본'이라고 강조하는 박형근 상무의 얘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박 상무와의 일문일답 전문.

-딜링룸에서 일을 시작한지는 얼마나 되는가
▲1985년에 미국 씨티은행에 입사했고 1988년부터 딜링룸에서 통화, 금리 등을 트레이딩했다. 한국에는 1998년말에 들어왔고, 한국 씨티은행에서 7년정도 다니다가 SC제일은행으로 옮겨 현재 4년 정도 됐다. 딜링룸에만 20년 넘게 있다보니 사무직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직책이 지금 상무라고 하지만 자리는 딜링룸 한켠에 조그만 책상만 있다.(웃음)


-SC제일은행 외환부문의 강점에 대해 말해달라
▲고객 기반이 넓다는 점이 강점이다. 고객 기반이 넓으면 더 많은 고객이 찾아오는 선순환이 생기고, 딜링룸의 입장에서는 더 좋은 가격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또 딜링룸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출신의 인력이 있다는게 재산이다. 우리 딜링룸은 마치 UN과 같다. 해외에서 온 IB출신도 있고, 국내은행 출신도 있고 신입도 있다. 딜링룸 전체 인원은 약 70명 정도 된다. 미들과 백오피스를 다 합치면 더 큰 곳도 있다고 들었는데, 순수한 딜링만 감안한다면 최대 규모일 것이다. 이 가운데 외환 트레이더는 5~6명 정도고, 영업 인력이 대기업, 기관, 중소기업 담당 모두 합쳐 40명 이상된다.

-트레이딩에 있어 중요한 자질은?
▲예를 들어 누군가 시장이 강세를 갈 것이라고 보고 그 방향으로 포지션을 잡은 사람이 있다면 난 그 사람에게 묻는다. "시장이 왜 약세가 되어야 할까?" (이해하기 어렵다며 다시 묻자) 알기 쉽게 다른 예를 들자면 누군가 삼성 컴퓨터를 샀다고 하자. 그럼 20 세 외환 트레이더 난 묻는다. "애플 컴퓨터가 왜 좋은가?"라고. 만약 그 사람이 애플 컴퓨터의 장점에 대해 곧바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올바른 선택을 하지 않은 것이다. '애플 컴퓨터의 이러저러한 점이 좋지만, 삼성 제품의 이러저러한 점이 더 좋기 때문에 샀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기회나 대안은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는 거다. 시장을 바라볼때도 마찬가지다. 환율이 어느 특정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그 속에 상승 리스크도, 하락 리스크도 다 품고 있다는 의미다. 환율 상승에 베팅했다면 하락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한 후에 잡아야 이익을 낼 가능성이 더 커진다. 한마디로 나와 반대에 있는 상대방을 전부 이해하고 시장을 대해야 한다는 거다.

-효율적인 딜링을 위한 툴이 있는가
▲외환 트레이딩 같은 경우 기관마다 컬처나 툴이 다르지만 사실 이보다는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개인적으로 직원들에게 '가격이 낮은 시점에서 팔고 높은 시점에서 사라'고 말한다. (그렇게 되면 손실을 보라는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맞다. 하지만 자주 깨져봐야 한다. (자주 깨지다보면 리스크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니, '크게' 깨지라는게 아니다. '자주' 깨지라는 거다. 같은 말처럼 보여도 그 두 개는 분명 차이가 있다. 10번 거래를 할 때 아홉 번 깨지더라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확신이 있고, 도전한다면 한번의 성공으로 아홉 번을 모두 만회하고도 남는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본다.

-금융위기는 어떻게 넘겼는지
▲지난 2년동안 정신이 없었다. 업계 전체적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있었지만 SC제일은행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딜링한 것이 효과를 봤다. 좋지 않은 성과를 내는 딜러가 있다면 가장 큰 이유는 '포지션을 들고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난 과거 UBS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 진짜 딜링을 잘하는 사람은 1년에 몇 번만 포지션을 들고 가더라. 쉬는 것도 딜링의 일부분이다.

-올해 환율 전망은 어떻게 보나
▲외환 업무로 돈을 버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가 있다. 방향에 베팅하거나, 호가를 내 시장을 조성(마켓 메이킹)하거나, 아비트리지(무위험 차익거래)다. 아비트리지의 경우 비정상적인 가격을 캐치해 이익을 보는 것인데 원래 쉽지 않은 영역이다. 방향에 베팅을 하는 쪽은 올해 어려울 것 으로 보인다. 방향성이 쉽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방향을 묻는다면 하락이지만,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빠질 것이기 때문에 힘들 것이다. 마켓 메이킹의 경우 사자와 팔자 사이의 스프레드로 돈을 버는 구조인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점 마진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외환 관련 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계획은.
▲아무래도 고객을 지금보다 더 다변화하는 것이 제일 큰 목표다. 고객이 한정돼 있거나 대기업만을 상대로 하면 상품 가격도 좋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 박형근 SC제일은행 기업영업부 상무 프로필
-펜실베이니아 대학 경제학 학사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MBA
-옥스포드대학 SAID 경영대학원 경영자 연수 프로그램
-씨티은행 통화·금리 트레이더
-UBS 외환선물 담당
-씨티은행 서울 트레이딩팀 총괄
-씨티은행 파이낸셜 마켓 그룹 헤드
-씨티그룹 프라이빗 뱅크 대표
-(현) SC제일은행 기업영업부 상무

매일 1조달러 거래하는 투자은행 UBS의 트레이딩룸

매일 1조 달러 규모 거래가 이뤄지는 UBS의 트레이딩 룸. 축구 경기장 두 개 크기의 이곳에선 1700여 명의 트레이더가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거래한다. 스탬퍼드(코네티컷 주)=공종식 특파원 [email protected]

보통 사람으로서는 '0'을 몇 개 써야 하는지 헷갈리게 하는 숫자다. 참고로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7875억 달러.

그런데 매일 1조 달러 거래가 이뤄지는 곳이 있다. 뉴욕 맨해튼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코네티컷 주 스탬포드에 있는 투자은행 UBS의 트레이딩 룸이다.

12일 이곳을 방문했을 때 기자를 압도했던 것은 크기였다. 축구장 2개, 테니스장 26개 넓이와 맞먹는 이곳에서는 모두 1700명의 트레이더들이 전화기를 잡고 모니터를 응시한 채 팽팽한 긴장 속에 일하고 있었다.

개인당 평균 3개 모니터를 쓰기 때문에 이들이 사용하는 모니터는 5000대, PC는 2000대에 이른다. 전구는 3600개.

PC와 사람이 뿜어내는 열 때문에 겨울에도 난방을 하지 않는다고 안내를 맡은 베니 모레리 씨가 설명했다. 그는 "PC에서 나오는 열이 워낙 많기 때문에 난방을 하면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어 웬만한 강추위가 아니면 난방을 켜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식, 채권, 외환, 파생상품 등을 거래하는 트레이더들을 한 공간에 모아놓은 것은 시너지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에너지기업인 엔론이 문을 닫은 이후 그곳의 에너지 트레이더 150명도 이곳으로 회사를 옮겨 에너지 거래를 해오고 있다.

트레이딩 룸은 겉으로 보기에는 조용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고 전 세계를 상대로 '보이지 않는 수익률 전쟁'을 매일 한다.

클릭 한 번으로 수천만 달러가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이들은 조금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기자가 찾은 시간은 점심시간. 그러나 자리를 비운 사람은 거의 눈에 띠지 않았다. 회사가 제공한 음식코너에서 샌드위치를 집어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UBS는 직원들의 시간 절약을 위해 아예 구두 닦는 사람을 20 세 외환 트레이더 상주시키고 위치도 트레이딩 룸 중간에 마련해 일을 하도록 했다.

평균 나이 30세 안팎인 트레이더의 출근 시간은 대개 오전 6시반. 일찍 나와 시장상황을 미리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갓 입사한 직원의 평균 연봉은 10만~15만 달러(약 9500만원~1억4150만원). 이후 연봉은 철저히 실적에 따른다. 몇 년 후 50만 달러가 될 수도, 100만 달러가 될 수도 있다.

트레이딩 룸을 떠나는 순간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미국 금융산업의 경쟁력은 이처럼 치열한 경쟁과 철저한 실적주의의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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