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투자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2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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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시민청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혁신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7.4/뉴스1

삼성전자 올해 25兆 설비투자 단행

삼성전자는 27일 콘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보다 2조원 늘어난 25조원을 올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설비 투자 금액은 그룹 전체 설비투자액(31조원)의 80%를 넘는 규모로 현재 IT업황을 고려할 때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각 설비 투자 부문별로는 반도체에 15조원, 디스플레이 패널 6조6,000억원을 집행하고 나머지 3조4,000억원은 연구개발(R&D) 센터 건립과 해외 사업장의 설비 투자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전체 15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부문 투자액은 메모리 반도체에 50% 이상을 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30나노급 이하의 D램 제품 비중을 전체 생산량의 60% 이상으로 낸드플래시의 경우 20나노급 이하 비중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올 매출 목표로 지난해 165조원보다 10% 이상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전체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65조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16조2,5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사상 최대 규모다. 통신 부문이 스마트폰을 앞세워 삼성전자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반도체 부문 역시 D램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시스템LSI의 실적 개선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TV와 가전을 포함한 ▲DM&A 부문 매출은 58조9,200억원(영업이익 1조4,100억원) ▲통신 부문은 55조5,300억원(8조2,700억원) ▲반도체는 36조9,900억원(7조3,4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은 29조2,400억원(-7,5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설비 투자 디스플레이 패널에 6조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는데 이중 상당수는 자회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유기형발광다이오드(AMOLED) 사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LCD가 올해 보완투자만을 실시할 것으로 보여 AMOLED 투자는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카드뉴스] 국내 제조업 설비투자, 업종 간 투자 격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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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경쟁력 있는 제조업 산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양산업을 포함해 산업 전반의 고도화를 이룰 수 있는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KDB미래전략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제조업 설비투자 동향 및 특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제조업 설비투자는 지난해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반도체 및 가전 등 일부 업종에 투자가 집중되며 업종 간 격차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산업이 성장하자 반도체와 가전의 수요가 늘어 관련 분야 투자도 활발해졌는데요. 올해 1분기 특수산업용기계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8.7%, 가정용 전기기기 투자는 23.6%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금속 및 금속제품, 일반산업용기계 등의 투자 부진은 지속하고 있죠.

설비투자 정도를 나타내는 생산능력 또한 편중이 심화했습니다. 상위업종 내에서도 반도체 업종은 2018년 1분기 이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생산능력이 62.5%로 큰 폭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신발 및 신발 부분품 제조업 생산능력은 53.3% 감소했습니다.

KDB미래전략연구소 관계자는 제품양산에 집중한 투자 확대보다 고부가가치 소재·부품·장비 부문에서 선진국의 기술적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과감한 투자가 중요하다며 ‘신규투자가 감소하는 경공업과 조선업 등에서도 업종 고도화를 위해 투자 지속이 필요하다’라고 했습니다.

산업인과 소통하는 산업전문 미디어 '산소통'

[카드뉴스] 국내 제조업 설비투자, 업종 간 투자 격차

[카드뉴스] 국내 제조업 설비투자, 업종 간 투자 격차

[카드뉴스] 국내 제조업 설비투자, 업종 간 투자 격차

[카드뉴스] 국내 제조업 설비투자, 업종 간 투자 격차

[카드뉴스] 국내 제조업 설비투자, 업종 간 투자 격차

[카드뉴스] 국내 제조업 설비투자, 업종 간 투자 격차

[카드뉴스] 국내 제조업 설비투자, 업종 간 투자 격차

[산업일보]
경쟁력 있는 제조업 산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양산업을 포함해 산업 전반의 고도화를 이룰 수 있는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KDB미래전략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제조업 설비투자 동향 및 특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제조업 설비투자는 지난해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반도체 및 가전 등 일부 업종에 투자가 집중되며 업종 간 격차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산업이 성장하자 반도체와 가전의 수요가 늘어 관련 분야 투자도 활발해졌는데요. 올해 1분기 특수산업용기계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8.7%, 가정용 전기기기 투자는 23.6%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금속 및 금속제품, 일반산업용기계 등의 투자 부진은 지속하고 있죠.

설비투자 정도를 나타내는 생산능력 또한 편중이 심화했습니다. 상위업종 내에서도 반도체 업종은 2018년 1분기 이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생산능력이 62.5%로 큰 폭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신발 및 신발 부분품 제조업 생산능력은 53.3% 감소했습니다.

KDB미래전략연구소 관계자는 제품양산에 집중한 투자 확대보다 고부가가치 소재·부품·장비 부문에서 선진국의 기술적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과감한 투자가 중요하다며 ‘신규투자가 감소하는 경공업과 조선업 등에서도 업종 고도화를 위해 투자 지속이 필요하다’라고 했습니다.

설비 투자

2019~2021년 통신 3사 설비투자액. (출처=각사)

[팍스넷뉴스 최지웅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5G 수확기를 맞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 통신 3사가 일제히 지출을 줄여 이익을 늘리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비투자 및 마케팅 비용 절감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먼저 설비투자액(CAPEX)은 통신 3사 모두 2019년 5G 상용화 이후 지속적으로 줄이는 추세다. 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약 3조원을 유무선 설비투자에 썼다. 이는 2019년과 비교했을 때 7300억원가량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KT는 2019년 대비 4017억원 감소한 2조8551억원을 투자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2조6085억원에서 지난해 2조3455억원으로 설비투자 규모를 축소했다.

통신 3사 합산 설비투자액은 2019년 9조5965억원, 2020년 8조2758억원, 지난해 8조2024억원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올해 통신 3사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설비투자액을 집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 1분기만 놓고 봤을 때 이 같은 예상은 빗나갈 수도 있다. 통신 3사가 최근 들어 설비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올해 1분기까지 통신 3사 합산 설비투자액은 9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SK텔레콤 2794억원, KT 3464억원, LG유플러스 3616억원이다. LG유플러스를 제외하고 SK텔레콤과 KT가 설비투자 규모를 전년에 비해 20% 이상 끌어올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 3사가 새 정부 출범에 앞서 공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섰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5G 서비스 안정화로 CAPEX 부담이 줄어든 만큼 통신사들은 투자보다 이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사들은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마케팅 비용도 줄이고 있다. 5G 서비스가 초기 단계를 벗어나면서 통신 3사가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을 지양하는 분위기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2조2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KT는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판매관리비가 2조4358억원에서 2조4257억원으로 0.4% 줄었다.

김아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통신 3사 합산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8.01조원을 예상한다"며 "최근 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은 지속적으로 완화되는 추세로 당분간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할 요인이 없다"고 분석했다.

통신 3사는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 4조380억원을 기록했다. 역대급 성과를 거둔 통신사들이 설비투자와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재투자에는 인색하다는 비판이 커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한 5G는 여전히 서비스 품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통신사들이 곳간 채우기에 앞서 가입자 만족도를 높이고 진정한 5G 시대를 열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 시장 특성상 새로운 네트워크가 등장하면 투자 규모가 늘었다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다만 5G 이후 차세대 네트워크 전환을 위한 소비자 공감대를 형성하려면 5G 품질 개선을 통한 신뢰 확보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양 산업장관 "설비투자 땐 세금 더 많이 깎아줄 것"

(서울=뉴스1)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시민청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혁신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7.4/뉴스1

(서울=뉴스1)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시민청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혁신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7.4/뉴스1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물가가 오르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설비투자 설비 투자 촉진을 위한 세액 공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5일 저녁 세종시 소재 한 식당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을 막으려면 가장 중요한 게 생산성 향상으로, 더 많은 인풋(자원)을 넣어서 더 많이 만들면 물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며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한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를 정부가 많이 주는 쪽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설비 투자에 세액 공제를 주게 되면 투자가 촉진되며 이는 일자리 확대로 이어진다"며 "우리 기업들이 설비 투자를 촉진하도록 (관련 부처가) 설비 투자 힘을 모으는 게 지금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치고 나가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를 봐도 지난 정부에서 설비투자 증가율이 제로에 가까웠다"며 "경제 전체의 생산 기반이 나이 들어간다는 의미로 생산성이 점점 더 낮아지고 물가를 잡는 데 어려움이 있고 고용을 잡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새로운 기술이 시장에 적용돼 경제 임팩트를 가져오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그것보다 빠르게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 기술이 적용된 설비를 가져오는 것이고 그래서 저희가 설비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기획재정부에 많이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투자 촉진의 또다른 축으로 규제 개혁도 언급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화학물질 관련 규제를 발표를 할 것 같은데 화관법 등의 규제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지 리뷰해보는 자리를 만들어볼까 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현재의 에너지 위기 극복 방안으로 원전 확대와 에너지 수요 효율화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 경제 성장이 압축 성장 전략이어서 에너지 수요 효율화는 신경쓰지 못했다"며 "성장을 빨리 하자는 전략이어서 지금 굳어진 산업구조가 에너지 다소비에 저효율 체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산업부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수송·건물·가정을 중심으로 에너지 페이백(pay back), 전기차 등급제 실시 등 수요 효율화 확대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의 목표인 원전 10기 수출과 관련해 장관 설비 투자 첫 출장으로 체코를 찾은 이 장관은 수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장관은 "한국 원전에 대한 대외 평가가 좋고 시공력, 유지보수, 운영능력에 대해서도 해외에서 평가가 높다"며 "원전은 앞으로 수출할 가능성이 높다. 계속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설비 투자 체코에 이어 폴란드도 방문했는데 양국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향후 새로운 통상에 대한 접근법을 고민하고 있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장관은 "예전에 통상하면 상품, 시장 개방하고 관세 등 상품통상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이런 수준을 넘어선 것 같다"며 "설비 투자 다른 나라의 두뇌를 우리가 흡수해오는, 첨단지식 통상이라고 불러야할 것 같은데 이런 쪽의 고급 인력 교류, 브레인 익스체인지와 관련된 통상을 어떻게 할 건지 디자인을 해볼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재부가 재무개선이 필요한 공공기관으로 한국전력과 이하 발전자회사를 선정한 것에 대해서는 "해외 자원개발에 참여했던 공기업들이 지금 재무구조 안 좋다"며 "여러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는데 자원공기업들은 지지난 정부나 과거의 자원개발을 계획성 없이, 혹은 도전적으로 했던 게 적자로 나타난 것이며 한전은 크게 보면 우리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 요인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설비 투자 장관은 "정책적으로 할 수 있는데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건 (지난 정부의) 지나친 탈원전 정책으로 효과가 크냐 적냐를 떠나서 우리가 할 수 있었던 데도 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운 정책"이라며 "또한 재생에너지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많이 보급했는데 이 보급 속도가 적절했나 등 여러 복합적 요인이 에너지 공기업 적자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ROFILE

이승석

Essays on Macroeconomic Fluctuations in the Housing Market 설비 투자 Economy, Ph.D.

dissertation, Southern Methodist University, 2015

  • 제목 희망을 잃어가는 한국경제: 설비투자
  • 저자 이승석이승석 등록일 2019.09.30
  • 원문 KERI 칼럼_20190930.pdf
    조회/평점 3497 / -

2019년 상반기 설비투자 증가율은 -12.7%를 기록했다. 2018년 상반기에 1.9%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락수준으로 볼 수 있다. 상반기 전체적으로 설비투자의 성적이 저조했던 점은 2017년도에 이미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루어진 탓이라고 볼 수 설비 투자 있지만, 시간을 경과하며 둔화폭이 급격히 커지고 점은 설비투자의 추세적 하락을 가늠케 한다는 점에서 무척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하반기에도 둔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산업의 시장전망 및 교역조건이 전혀 개선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며, 대내외 하반기 경제전망이 어두운 이유로 추가적인 설비 투자 증설유인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최근 부각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증폭된 불확실성은 예정되었던 투자계획 마저도 지연되거나 설비 투자 취소되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0년 설비투자 전망 역시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먼저, 글로벌 경기둔화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은 글로벌 초과공급에 대비하여 투자규모를 더욱 줄일 유인이 크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기업들은 특히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을 하지 않은 내수기업들 역시 국내경기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투자규모를 서둘러 감소시키고 있다. 대내외적 경기가 점차 둔화하는 가운데 국제무역갈등에 기인한 불확실성의 증대로 인해 기업들은 투자에 섣불리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역규제 및 협상내용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설비투자 확대가 반도체나 석유화학 등 소수의 업종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도 문제이다. 단가하락이나 무역분쟁 등 외부적 설비 투자 시장충격에 노출될 경우 해당 산업의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일시에 소멸될 수도 있다는 기존의 가설은 이미 현실화되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특성상 설비투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수출이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 증대로 급감하게 됨에 따라 설비투자에 대한 하방압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설비 투자 산업구조상 설비투자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철강, 조선, 자동차 등 전통적인 주력 제조업의 추락은 설비투자 전망을 어둡게 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철강산업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일정 부분 투자둔화가 불가피해 보이며, 조선업은 중국의 부상 및 유로지역에서의 수주감소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자동차 설비 투자 산업은 FTA 재협상의 영향뿐만 아니라, 국내 자동차시장의 위축과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저하로 설비 확장세가 둔화되어 가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소폭인하에 그친 기준금리는 투자기업의 자금조달부담 완화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마지막으로 투자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는 추가적인 원인은 과열양상 속에 장기화로 치닫고 있는 정치권의 혼란이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한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시작으로 설비투자의 불씨를 살리기도 전에 정치권은 장관임명 문제로 두 달째 정쟁만 계속하고 있고, 위기수준에 임박한 경제상황은 관심 밖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대내외적 악재로 투자의 유인을 상실한 상황에서 정치권은 투자의 의지와 동기마저 잃게 만드는 실정을 저지르고 말았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상반기에 -12.7%의 저조한 성장을 보이며 경기하락의 주요한 원인을 제공했던 설비투자는 하반기에도 감소세를 지속하여 2019년도 설비투자의 성장은 -8.6% 수준에 그칠 전망된다.


지금으로선 설비투자의 둔화세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아 보인다. 다만, 내년도 설비투자 성장세의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는 무엇보다 먼저 정쟁을 멈추고, 소재부품국산화 관련 투자 및 혁신성장을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소재부품국산화는 단기 내에 현실화될 수 없는 문제이므로 장기에 걸쳐 중단 없이 이뤄져야 한다. 혁신성장의 경우, 현재는 소프트웨어 등 비제조업종에 집중되어 있지만 대응정책이 성과를 거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ICT업종과 상관관계가 큰 메모리 등 제조업 기반의 IT업종의 물적 설비투자도 동반하여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하여, 증폭하고 있는 불확실성의 분산을 위한 금융계의 역할과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금융기관들은 가계대출을 통한 예대마진과 수수료를 통해 수익의 대부분을 내고 있는 현행 행태를 자제하고, 기업투자에 대한 비중증대를 통해 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인 자본의 효율적 분배와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분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도 금융기관과 기업의 연계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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