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왜 살까?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9일 | 0개 댓글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글로벌 인플레와 미국의 유동성 축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복합적인 요소로 한국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임채구)의 "외국인 매수 이유" 분석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월 들어 주식시장이 심상치 않다. 종합주가지수는 12월30일부터 1월7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해 단숨에 지수 1,200선을 넘어섰다.

이번 증시 상승에 일등 공신은 단연코 외국계 투자자이다. 외국인은 11월24일 원/달러 환율이 연중고점인 1,509원을 기록한 후 1월06일까지 3조 4,000억원이 넘게 순매수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그렇다면 최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 원인은 무엇이며 언제까지 살 것인지 초미에 관심이 된다.

결론적으로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1월 한달 주식을 왜 살까? 동안 유효할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증시로 귀환한 이유는 다각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2008년 외국인은 국내주식시장에서 34조5,214억원을 순매도해, 08년 12월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비중은 200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28.8%까지 하락했다.

2008년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한 원인은 크게 3가지로 파악된다. 첫째, 글로벌 금융위기로 외국 금융기관들이 국내 주식을 팔아 본국 유동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며, 원/달러 환율이 최고 38%까지 상승해 환리스크 차원에서 국내증시의 편입비중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2008년 국내증시가 큰폭으로 하락해 외국계 헤지펀드가 대차거래를 통해 대규모 공매도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최근 대내외적 요인이 급변해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매도할 이유가 크게 감소했다.

외국인이 최근 강한 매수세를 기록하는 원인은 첫째, 금융위기 완화로 외국 금융기관들이 해외자산 매각을 통해 본국의 유동성 확보 필요성이 낮아졌고, 두째 원/달러 환율이 11월 24일 1,504원 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국내증시 투자를 통한 환차익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지수가 저점대비 30% 가까이 상승해 대차거래한 주식의 쇼트커버링 필요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KOSPI 지수의 대차잔고는 12월 한달 동안 94,092,639주가 감소해 이 기간 대차거래의 90%를 차지하는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쇼트커버링 한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선진국 대비 크게 하락한 국내증시의 편입 비중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솔로몬투자증권 김중원 퀀트애널리스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휴전 없다. 대규모 군사작전" 러-우크라 확전 예고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대놓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루한스크와 도네츠크를 아우르는 지역) 가 최종 목표가 아니라며 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은 현지 리아노보스티통신, 국영 RT방송과 인터뷰에서 "이제 (우크라 전쟁 목표) 지역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돈바스 내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뿐만 아니라 남부 헤르손주, 자포리자를 넘어 다른 지역에서도 군사작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 특별군사작전이 "현재 진행형"이란 점을 분명히 밝히며 "(우크라와) 평화협상 결렬로 러시아의 목표는 남부 지역 장악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국영 매체와 인터뷰 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리아노보스티통신 영상 캡처] 특히 그는 미국 등 서방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과 같은 장거리 무기를 우크라에 계속 지원하고 있는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이나 "향후 차기 대통령이 누구든지 상관 없이 우리 영토와 독립을 선언한 두 공화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무기를 보유하게 두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과 서방이 이 이상 무기를 제공한다면 크렘린궁은 군사적 목표를 다른 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는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 목표 달성이 임박했다며 올 여름 러시아가 휴전을 제안할 수 있다는 주요 외신들의 전망을 무색하게 한다. 지난 4일 CNN은 러시아군의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 함락 소식을 전하며, 이제 돈바스에 남은 지역은 도네츠크이기 때문에 조만간 휴전 가능성을 조심스레 낙관했었다.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이달 워싱턴포스트(WP)에 쓴 기고문에서 "아마도 여름이나 가을에 휴전으로 평화의 진전이 있을 것 같다"며 구체적인 주식을 왜 살까? 시기도 예상했었다. ◆ 입 밖으로 나온 러시아의 진심은 '우크라 영토 정복' 러시아의 확전 선포에 미국과 주요 외신들 반응은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당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2월 24일 우크라 특별군사작전을 지시한 근거는 돈바스 주민 보호를 위한 우크라 탈군사화와 탈나치화(친서방 정권 퇴출) 였는데 이는 쉬운 말로 '우크라 점령'이라는 사실을 라브로프 장관이 실토한 셈이기 때문이다. [돈바스 로이터=뉴스핌]주옥함 기자=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8일(현지시간) 돈바스 전방에서 FH-70 유탄포를 발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 정부 관리들은 러시아의 전쟁 목표가 우크라를 주권 국가로써 파괴하고 우크라 문화를 소멸시키는 것이라고 주식을 왜 살까? 줄곧 변함없이 말해왔다"고 전했다. CNN은 "크렘린궁이 우크라 전쟁에 초점을 재조정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마치 우크라 침공 초기 수도 키이우 함락에 실패한 러시아군이 전력을 동부로 이동시킨 것처럼 대규모 군사 이동이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가 동부와 남부 도시의 영토 편입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분석했다. 매체는 "러시아가 새롭게 우크라 영토 병합을 준비 중이라는 명확한 신호"로 읽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같은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전쟁은 영토 정복을 위한 전쟁에 불과하다"며 러시아가 점령지를 확대해나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러시아 전문가인 피오나 힐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 국장은 지난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의 목표는 우크라 점령이라고 강조했다. 전쟁이 예상했던 것보다 장기화하고 전황이 러시아에 불리하게 전개된다고 해도 "푸틴은 어떤 방식으로든 우크라를 예속시킬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초조한 우크라 "겨울 전에 전쟁 끝내야" 러시아의 전쟁 장기화 발표에 우크라는 초조하다. 올 겨울까지 전쟁이 지속된다면 우크라군이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전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 대통령 비서실장은 현지 매체 NV와 인터뷰에서 "미국으로부터 충분한 무기를 제공받아 올 겨울이 오기 전에 전쟁에서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쟁이 올 겨울까지 끝나지 않으면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방어진을 구축할 시간을 벌 수 있어 우크라군의 반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잘 아는 러시아군이 우크라를 장기 소모전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예르마크 실장은 주장했다.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한지 약 5개월이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서방이 언제까지 우크라에 무기 지원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미국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이란 국내 문제를 안고 있다. 선거 전에 추가 지원 예산안을 마련하기도 어렵다. 우크라군은 우선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 탈환에 초점을 맞출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서방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도네츠크 로이터=뉴스핌]주옥함 기자=현지시간 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이 도네츠크 지역 최전방을 방문해 군인과 악수하고 있다. 2022.06.07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spim.com 2022-07-21 16:22

3주택자 이상도 종부세 절반 뚝…'부자감세' 논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명목으로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을 주택 수가 아닌 가액 기준으로 전환하고 세율 조정을 단행했지만, '부자감세' 논란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종부세 기본공제금액 상향 과정에서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1억원 찔끔 올리는데 그친 반면, 다주택자의 경우 최대 3억원까지 인상하며 부자감세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 종부세, 주택 수 아닌 주택 총합으로 과세 정부가 21일 발표한 '2022년 세제개편 기본방향'에는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위해 주택 수에 따른 차등과세를 가액 기준 과세로 전환하고 세율을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그동안 종부세 산정 시 주택 수를 기준으로 차등과세를 실시하고, 다주택자의 경우 중과세해 페널티를 주던 방식을 가액 기준 과세로 단일화한다. 이는 집을 여러 채 보유한 다주택자의 경우 중과세하지 않고, 보유 주택의 공시가 총합을 기준으로 과세하겠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종부세 과세표준 12억~25억원 구간에 해당하는 2주택 이상 소유자의 경우, 중과세를 적용해 주택 공시시가 총합의 3.6%에 해당하는 금액을 종부세로 내야 했지만, 개정 이후에는 1.3%로 줄어든다. 부담해야 할 종부세가 3분의 1로 줄어드는 셈이다. [자료=기획재정부] 2022.07.21 [email protected] 더욱이 1주택자 150%, 다주택자 300%로 차등적용했던 세부담상한선을 150%로 단일화해 다주택자에게 혜택을 줬다. 올해 종부세 1000만원을 냈던 다주택자 A씨의 사례를 예로 들어보자. A씨는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내년에 최대 3000만원(300%)의 종부세를 내야 할 상황에 놓였지만, 세부담상한선이 150%로 줄면서 최대 1500만원만 종부세로 내면 된다. 주택분 종부세 기본공제금액 상한선도 1세대 1주택자와 다주택자 간 큰 차이를 보인다.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종부세 기본공제금액을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1억원을 올리는데 그친 반면, 다주택자의 경우 6억원에서 최대 9억원으로 상향했다. 물론 다주택자의 기본공제금액 최대치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형평성 차원에서 1주택자 종부세 공제금액도 이에 맞게 올리지 않은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 정부 '세제 정상화' 강조…부자감세 비판 불가피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을 단행하며 '세제 정상화'를 여러 번 강조했다. 재정 확장 기조를 이어온 전 정부에서 재정확보를 위해 세수를 지나치게 올렸다는 것이다. 특히 종부세는 '하나의 징벌적 과세'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종부세는 대한민국만 가지고 있는 독특한 부동산세제다. 그동안 종부세에 지나치게 의존해서 부동산시장하고 연계해 세제를 운용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종부세가 하나의 징벌적 과세가 됐고, 실제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효과도 없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나치게 부동산 규제정책으로써 활용되어 온 종부세제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 지난 정권에서도 초반에는 없던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체계가 종부세제도에 들어왔다"면서 "전문가들이나 시장 등에서도 이렇게 주택 수에 따라 징벌적 과세를 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비판했다. 정부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종부세 개편이 지나치게 부자감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종부세 개편 이후 과세표준 구간별 내야 할 종부세가 많게는 3분의 1로 줄어드는데, 공시가 12억원 이상 상위 구간의 혜택이 더 크다. 소위 말하는 다주택 부자들이 종부세 감면 혜택을 더 많이 보는 구조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조정국면이지만 지난해까지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종부세를 내야 할 고가의 주택을 가진 이들의 자산은 급증했는데, 정작 이들이 내야 할 세금은 크게 줄었다"며 "정책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1주택자 혜택을 더 늘려 형평성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으로 총 13조원의 세수감소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중 종부세만 1조7000억원이다. 내년과 2024년 각각 1조3000억원, 4000억원의 세수감소를 예상한다. [email protected] 2022-07-21 16:11

주식을 왜 살까?

잠깐! 현재 Internet Explorer 8이하 버전을 이용중이십니다. 최신 브라우저(Browser) 사용을 권장드립니다!

차량검색은 Ctrl + F를 누르면 검색이 가능합니다.

  • 신화섭 0 -->
  • 좋아요 0
  • 승인 2022.04.29 14:07
  • 기사공유하기
  • 프린트 메일보내기 -->
  • 글씨키우기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테슬라 일론 머스크 테크노킹(CEO)이 5조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 트위터 인수 자금을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지난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테슬라 주식 440만여주를 매각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매도 단가는 880~991 달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일론 머스크는 약 5조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마련된 현금은 트위터 인수 자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440억 달러(한화 약 55조원)에 트위터 전체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는 인수 자금 일부를 부채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자신의 자본으로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6일 테슬라 주가 폭락의 원인이 밝혀졌다. 일론 머스크의 주식 처분이 시작된 지난 26일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12.2% 폭락했다.

    한편, 주식 매각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일론 주식을 왜 살까?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이후로 더 이상 테슬라 주식을 팔 계획이 없다"라고 못 박았다.

    주식을 왜 살까?

    Invest Column
    리딩금융 두 곳, 정기인사 이후 임원 주식 매수 '사실상 제로'
    주요 임원 중 주식 보유 안 한 임원도. 주식 성과와 상관관계?
    "금융지주 임원 주식 매수는 승진에 대한 보은으로 읽힌다"
    임원도 안 사는 주식 투자자가 살까. '말 보단 행동으로'

    "금융지주 임원 주식 소유분 공시를 보면 특징이 몇 가지 있습니다. 정기 인사가 끝난 뒤 연초에 공시가 집중됩니다. 승진에 대한 보은으로 읽히는 게 사실입니다. 한바탕 매입이 끝나면 '실적 자신감' 혹은 '주가 방어 의지'같은 기사가 나옵니다. 그리고 연말까진 또 잠잠합니다. 실적발표회(IR)에서 아무리 주주 가치를 언급해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좋은 주식인데 자기들은 왜 안 산답니까?" (한 비(非)금융지주 계열 자산운용사 임원)

    실적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국내 주요 대형금융지주 주가는 연초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세와 기준금리 인상이 무색하게도, 10월말을 단기 고점으로 급락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주요 금융지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역사상 최저 수준인 평균 0.4배에 불과하다.

    성과에도 불구, 저조하기만 한 주가 추이에 지주 최고경영진 역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초 배당규제 파동 이후 잇따라 중간배당ㆍ분기배당 여부를 검토하고, 실제로 배당에 나서기도 했다. 주가 부양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신한금융의 경우, 지난 10월말 조용병 회장이 2주 일정으로 해외 순방 설명회(IR)에 나서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그룹 수장으로선 처음이었다.

    상장사의 최고경영진이 '주가 부양'에 관심을 가지면, 으레 임직원들의 자사주 매수 행렬이 이어지곤 한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임원급이 주식을 매수한다는 것은 통상 주가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대외적으로는 책임 경영 의지를, 내부적으로는 조직 로열티를 강조하는 데 자사주 매입만큼 확실한 지표도 없다는 평가가 많다.

    주가가 PBR 0.3배, 주가순이익비율(PER) 4배라는 '충격적인' 저평가 구간을 맴돌던 올해, 리딩금융그룹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임원들은 자사주를 얼마나 매입했을까.

    정답은 '사실상 제로'였다. 인사가 마무리 된 4월 이후로는 제대로 된 '임원 매수 공시'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사외이사를 제외한 신한금융지주 공시 임원(정기보고서 등재 기준)의 주식 총 보유량은 4만9000여주, 현재 시가 기준 약 18억원어치다. 전체 시가총액 19조원의 0.0095% 수준이다. 그나마 조용병 회장과 진옥동 행장(각각 5억원 규모)를 제외하면 유의미하게 보유한 임원이 없다시피 한 수준이다.

    물론 이들 임원 대부분은 사원 때부터 장기간 근무를 해온 인물들이다. 공시에는 나와있지 않더라도,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 다만 임원 선임 이후 유의미한 추가 매수는 사실상 없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KB금융지주는 그나마 좀 나았다. 정기보고서에 등재된 부문장 이상 임원의 주식 총 보유량은 7만3800여주, 현재 시가로 42억원 규모다. 윤종규 회장이 주식양도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기준(10억원)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김성현 KB증권 사장도 9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매입했다.

    그렇다 해도 시가총액의 0.02% 수준이다. 역시 4월 이후로 주식을 왜 살까? 유의미한 매수 공시를 확인할 순 없었다.

    상대적으로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임원급의 자사주 매수가 활발한 편이었다. 특히 민영화를 앞둔 우리금융지주는 거의 매달 임원의 주식 매수 공시가 이어졌다. 지난 6일에도 손태승 회장이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손 회장의 자사주 보유 수는 10만3100여주로, 시가 기준 13억원에 달한다.

    한 금융 담당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경우 완전히 자발적이라고 보기엔 다소 특수한 경우"라며 "민영화에 공적자금 회수라는 전제가 깔려있기 때문에, 주가가 곧 성과가 되는 상황에서 최고경영자 및 임원들의 자사주 매수가 이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융지주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이 곧바로 주가와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비교적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수한 우리금융의 연간 주가 상승률이 32.1%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고, 상대적으로 임원들이 자사주에 무관심한 신한금융은 그 절반인 15.6%에 그친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올해 4월 이후 몇 건의 임원 주식 매수 공시가 올라왔을까? 40건이 넘는다. 네이버ㆍ카카오는 각각 50건을 주식을 왜 살까? 넘겼다. 급등주의 꼭지는 임직원의 주식 매도가 만들고, 저평가주의 바닥은 임직원의 주식 매수가 만든다. 지금 이 주식을 사도 되나 망설이는 투자자에게 행동보다 더 좋은 본보기는 없다.

    미 연준은 이제부터 기준금리를 적어도 매번 50bp씩 올리고 대차대조표 축소로 불리우는 양적 축소도 매월 950억 달러씩 해나가겠단다. 게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원자재, 에너지, 곡물 가격의 폭등을 가져와 얼마 전까지 '일시적 현상'이라던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이젠 긴축의 강도가 보다 강하고, 보다 빨라야 한다고 모든 연준 의원들이 앞 다투어 말하고 있다. 비둘기파는 없고 매파만 있는 연준이 된 셈이다. 거의 1년 가까이 거론돼던 금리인상이 실제로 일어나자 그것도 애초의 강도나 속도보다 훨씬 강하게 이루어질 것 같은 현실에 주식시장은 동요한다.

    특히 우리 주식시장은 사실상 한국 주식시장의 지배자인 외국인들의 끊임없는 매도로 언제까지 떨어질지 모르는 공포에 빠져 있다. 우리 증시는 외국인들의 매수만 기다리는 천수답이 된 지는 이미 오래 전 일이다. 코로나 팬데믹때 팔고 떠나는 외국인 물량을 동학개미들이 받아내면서 지수를 최고 지수까지 끌어올렸다는 전과(?)를 자랑하기도 하지만 그건 급락에 따른 반등에다가 경험한 적이 없는 강력한 유동성이 만들어 낸 현상일 뿐이다.

    일단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줄 만한 사건이 발생하면 외국투자자들은 '원칙대로' 위험자산을 줄인다. 그 틈에 부동산 등으로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 국내 투자상황도 한몫하고, 이어 세계적 유동성 공급이 만들어 낸 비정상적 폭등이었고 지금 우리는 그 후유증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증시가 좋아지자 상장사들은 물적분할을 통해 할 수 있는 한 최대의 자금을 증시에서 뽑아갔다. ‘물들어올 때 노 젓는다’면서 말이다.

    글로벌 인플레와 미국의 유동성 축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복합적인 요소로 한국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글로벌 인플레와 미국의 유동성 축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복합적인 요소로 한국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외국인 공매도에 춤추는 원시시장

    그 후유증은 고스란히 시장의 몫이다. 기업공개(IPO)시 청약가격에 대한 합리적 밸류에이션이 이루어졌는지, 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들에게 70% 달하는 물량을 단 한 푼의 증거금도 없이 배정해야 하는지, 외국인들은 청약가격에 대해서 불만이 없는데 개인투자자 나부랭이들은 말이 많냐며 무시하고, 결국 과대평가된 청약가격은 외국인들의 공매도를 불러오고, 그것이 또 시장을 왜곡시키고, 그러다 세계적인 긴축이 시작되자 외국투자자들은 팔고만 있고, 우리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경제단체의 대표도 지내고 우리나라 주요 그룹을 이끄는 경제계 원로가 대통령 당선자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는 기업을 좀더 글로벌 스탠다드로 취급해 주기를 말씀드렸다 한다. 겁도 없는 발언이다. 글로벌 스탠다드로 하면 벌써 없어져야 할 기업이 얼마나 많은지는 모르고 하는 소리다.

    얼마전 대선 때 각 후보들이 주가를 올리겠다고 했다. 정치인들이 코메디 같은 얘기를 자주 하는 편이지만 이건 코메디 중에서도 압권이다. 한국의 대통령이 한국주가를 올린다고? 슬픈 현실이지만 우리 증시의 지배자는 외국투자자다. 외국인이 사주지 않으면 우리 증시는 고질적 수급 불균형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외국투자자들이 우리 주식을 살까? 간단하다 한국 주식이 매력적이여야 한다. 다시 말하면 한국 주식을 사면 돈을 벌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이 들면 팔아서 먹는 공매도 등을 감행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주식투자는 돈 벌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가 개인투자자들과 역차별성이 뚜렷한 제도들을 외국투자자들에게 아무리 제공하면서 알랑방귀를 뀌어도 돈 벌 가능성이 없으면 그들은 안 온다. 어쩌면 기업회계와 경영의 공정성 논란, 대통령 배우자를 둘러싼 주가조작 스캔들, 이런 것들을 그들이 즐길지도 모른다. 시장이 '원시시장'에 가까울수록 그들이 돈을 챙겨 갈 수 있는 기회는 더 많다는 사실을 이미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크라이나 전쟁 충격, 우리가 가장 클수도

    그럼 우리 시장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따져보자. 우리나라는 무역주도형 국가다. 기초자원이 부족하니 원료를 수입해와서 우리가 자랑하는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한 제조를 통해 세계시장에 수출하고 국부를 획득하는 구조를 가진 나라다. 그런데 여기에 갑자기 빨간불이 켜졌다. 유동성 공급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미국의 각종 제재조치는 기초 원자재, 에너지, 곡물가를 급등시켰다. 우리 같은 산업 구조를 가진 나라가 가장 큰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실 미국은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서 가장 수혜자일 수 있다. 지난 달 미국 수입물가 상승률은 2.6%에 달한다. 11년 만에 최고치라고 난리다. 그런데 수출물가 상승률은 4.5%나 상승했다. 예상치인 2.2%를 훨씬 넘어섰다. 주로 소비재를 수입하고 원자재 에너지, 곡물 등을 수출하는 미국으로선 꽃놀이패가 맞다. 어쩌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좀 더 길게 이어지기를 바랄 수도 있겠다는 해서는 안될 끔찍한 추리도 해본다.

    금리인상으로 강해지는 달러는 아시아 제조국의 수출단가를 압박할 지도 모른다. 그러다 보면 연준은 이번 긴축을 진행하면서도 경기 연착륙이라는 목표를 달성해낼 수 있다는 욕심을 보일 수도 있다. 잠깐의 긴축 충격만 벗어나면 말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발표된 수출물가지수가 125.03이지만 수입물가지수는 148.80로 수출물가지수에 비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당연히 무역수지적자, 경상수지적자로 주식을 왜 살까? 이어질 것이고 환율, 외환보유고 등 평소 잊고 있던 단어들을 떠올려야 할 지도 모른다. 상황이 이런데 여러분이 외국투자자라면 단순히 주가가 많이 빠졌다는 이유로만 한국주식을 살 수 있을까?

    그래서 한쪽에선 KOSPI지수가 2000포인트까지 떨어질 거라는 비관론도 등장했다. 그렇게 될 이유도 100가지가 넘고, 그렇게 안될 이유도 100가지가 넘는다.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왜 살까? 40여년을 부대껴온 필자도 사실 잘 모르겠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앞서 언급한 문제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으면 외국투자자들은 우리 주식을 안 살 것이고, 그렇다면 상승을 해도 제한적 반등으로 끝낼 가능성이 큰 것이다. 그럼 다 팔고 떠났다가 주가가 오를 것 같으면 그 때 다시 들어오면 어떠냐는 분도 있다. 이론적으론 그럴 듯 하지만 언제까지, 어디까지가 정해지지 않은 의견은 그냥 이론일 뿐이다.

    시장을 떠나있으면 반등기회를 못본다

    시장을 떠나기엔 너무 늦었다. 아무리 어려운 시장에서도 간간히 올라 기쁨을 주는 종목은 반드시 있다. 그럼 필자에게 물어본다. 그런 종목 좀 찍어 달라고. 그것은 이미 말씀드린 상황에 영향을 덜 받는 섹터가 될 임에 분명하다. 그것을 알려면 시장에 있어야 한다.

    “株여! 어디로 가시나이까?”의 답은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 성경에 있는 말씀은 아니지만 영화 ‘쿼바디스 도미네?’(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를 보면 네로의 박해를 받고 많은 기독교인들이 로마를 떠난다. 베드로의 측근들도 "어서 로마를 떠나라"고 베드로를 부추긴다. 로마를 떠나가는 길에서 십자가를 진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베드로가 묻는다.

    "쿼바디스 도미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네가 내 어린 백성을 버리고 로마에서 달아나려 하니 내가 로마로 가서 다시 십자가에 못 박히려 하노라.”

    그 길로 베드로는 로마로 돌아가 결국 순교하게 된다. 그때 베드로가 그대로 달아났다면 지금의 베드로도, 성베드로 성당도 없었을 것이다. 지금은 주식시장을 버리고 떠날 때가 아니라 이제 시장으로 돌아가야 할 때다. 그래야 정말 2000포인트가 왔을 때 주식을 살 수가 있다. 그 위에서 돌아서면 더 좋은 일일 것이다.

    ※ 유튜브 '백만개미' 운용자 한세구는 1977년 삼보증권에 입사, 증권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쌍용투자증권,동양증권, 주식을 왜 살까? SK증권 등을 거치며 지점장, 임원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골든힐 투자자문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KBS, MBC, SBS 증권 전문패널, SBSCNBC ‘클로징벨’ 앵커 등 방송인으로도 활약했다.

    주식을 왜 살까?

    ? 밀레니얼에 부는 주식 열풍
    '결혼·내 집 마련' 돈 모으기 아득한데…
    "누가 돈 벌었다" 소리 들으면 조급해져
    문제는 장기분산 투자 아닌 '단타' 위주?
    "부작용 막으려면 어릴 적부터 경제교육을"

    이슈와 화젯거리를 이야기할 때 기성세대는 자주 핏대를 세웁니다. 그들의 목소리가 워낙 크다 보니 밀레니얼 세대는 의견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의견 표출의 기회가 없었을 뿐입니다. 한국일보 인턴기자들이 기성세대와는 다른 밀레니얼의 시각을 담아 한국 사회를 ‘언박싱’ 해보겠습니다. 밀레니얼의 솔직한 체감지수를 느껴 보세요.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02포인트(0.21%) 오른 2,391.96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2030 세대에게 주식투자는 이제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닙니다. 단순히 관심을 갖는 차원을 넘어 몰입하는 밀레니얼이 상당히 많다는 뜻입니다. 올 상반기 KB증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규 고객 중 56%가 2030 세대라고 합니다. 젊은이들의 주식 열풍은 인터넷을 통한 빠른 정보교환, 스마트폰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MTS 거래량이 컴퓨터로 주식을 거래하는 HTS 거래량을 앞지르고 있는데, 이는 2030의 적극적인 투자의 결과로 보입니다.

    일부는 아예 학창시절부터 주식투자 하는 게 경제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행동이라며 '주식 예찬론'까지 설파합니다. 저금리시대에선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보다 직접 투자를 하는 게 세상 보는 눈도 넓히고 경제적으로도 유익하다는 의견입니다. 게다가 주식투자를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도 예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그러나 정보의 비대칭성, 부실한 경제교육 등으로 '묻지마 주식투자'와 같은 병폐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밀레니얼에 불어닥친 주식투자 열풍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들은 왜 주식에 빠져든 걸까요. 그리고 주식시장은 기회와 결과가 모두 공정한 시장일까요. 밀레니얼이 생각하는 주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주식을 하는 이유

    펭수야 사랑해(펭사): 주변에 공인회계사(CPA) 준비하는 지인들이 있는데 다들 주식 하는 분위기야. 재무제표 분석해서 투자하는 모습을 보면서 밀레니얼에게 주식은 이제 ‘문화’로 자리 잡았음을 느꼈어. 그래서 나도 올 초에 삼성증권에 주식계좌 개설하고 투자 해봤어. 수업시간에 경영권 분쟁이 있는 기업에 주식투자 하면 이득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한진칼 주식을 구매했어. 생각보다 주식을 왜 살까? 수익이 나서 소액 투자했던 게 후회돼.

    분당동 갈치발(분갈): 나도 최근에 좀 벌었어. 풀무원은 떨어졌는데 삼성전자는 올랐어. 추가로 뭘 살까 고민 중이야.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부문 인수해서 주가가 오를지 떨어질지 지켜보고 있어.

    양꼬치엔 닭꼬치(양닭): 요즘 주변에 주식 하는 사람들 널렸어. 내 친구는 유튜브나 주식을 왜 살까? 주식을 왜 살까? 방송, 책으로 공부하더니, 이제는 소규모 주식강의까지 열더라고.

    분갈: 사모펀드 하는 선배도 있어. 내 동생은 아르바이트해서 삼성전자 주식 조금씩 사고 있는데 계속 오르니까 돈을 꽤 벌었더라고.

    귀한곳에 누추한분(귀누): 주변에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도 많아. 애플이나 아마존, 테슬라 같은 IT 주식을 주로 산대. 담뱃값이랑 술값 아껴서 투자하더라고.

    데이비드 웡 얼라이언스번스틴(AB) 주식부문 선임 투자전략가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화상으로 미국 증시전망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뉴스1

    티나: 언론에선 기존 투자자와는 다른 2030 주식 열풍의 원인으로 '내 집 마련' 욕구를 꼽기도 하잖아. 2030이 이전 세대보다 내 집 마련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니까.

    귀누: 내 생각도 그래. 20대 후반인 내 친구들도 결혼자금이나 내 집 마련 자금을 모으려고 주식투자 한다고 말해. 적은 월급을 투자를 통해 조금이라도 불리면 좋은 거니까.

    줌으로 공부함(줌공): 이제 은행에 돈을 넣어 두는 것만으론 많이 벌 수가 없잖아.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니까. 저축해선 돈 벌기 힘드니까 어느 정도 모험이 필요한 거지.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뉴스1

    티나: 주변에서 다들 주식하니까 조급한 마음에 뛰어든 친구들도 많아. ‘주식으로 몇천만원 벌었다’는 소리 들으면 욕심이 안 생길 수가 없지. 물론 장기 투자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2030은 아무래도 단기간에 승부를 보려는 경향이 강한 것 같아.

    줌공: 맞아. 지금 2030 투자는 건전하게 자리 잡은 문화라기보다는 한몫 챙기려는 단타성 투자가 많아.

    귀누: 비트코인 열풍 때문에 2030이 주식투자에 더 관심을 두게 된 측면도 있어. 학과 선배는 비트코인으로 3,000만원 벌었거든. 그러니까 너 나 할 것 없이 비트코인 샀어.

    양닭: 코로나19로 사회가 혼란스럽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주식으로 눈을 돌리게 된 원인 같아. 외부활동이 줄어들어 휴대폰이나 노트북 보는 시간이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을 거고.

    분갈: 코로나가 끝날 기미가 안 보이니까, 주식에 몰입하게 되는 것 같아. 주가변동도 심하고 미래도 안 보이니까 단타로 치고 빠지는 거지. 주식 버블로 피해를 보는 사람이 속출해도 '나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하잖아.

    양닭: 옛날 어른들은 ‘주식은 도박’ '주식 하면 한강 간다' 이러면서 잔뜩 경계하기도 했었는데, 격세지감이네.

    티나: 나는 주식투자 열풍에 대해 무서운 감정이 있어. 다들 주식이라도 해야 집을 산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잖아. 그런데 이제껏 관심이 없던 분야라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다른 분야는 시행착오 거치면 경험이라도 쌓일 텐데 주식은 그것도 안 되니까.

    너도나도 하는 주식, 꼭 해야 할까

    분갈: 그런데 주식하는 건 좋은데, 너무 큰돈 벌려는 건 위험하지 않나. 교수님도 주식은 사실상 운에 가깝다고 하더라고. 지인이 투자한 주식이 상장폐지 된 것도 봤거든.

    펭사: 주식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돼 있는 사람들인데, 밀레니얼 중에선 대규모 손실을 각오하면서까지 통큰 투자를 할 사람은 많지 않아. 열풍이라고 하지만, 주식투자는 선택이라고 생각해.

    줌공: 그래도 이제는 필수가 된 것 같아. 저성장과 저금리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잖아. 은행 예금으로는 돈이 안 모이고. 꼭 주식이 아니더라도 금융상품 통해서 적당히 내 돈 불리고, 경제개념 갖추는 거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분갈: 현재 수입으로 만족하면 필수는 아니지. 그런데 결혼하고 집사고 자녀들 키우려면, 늘 돈이 부족하잖아. 그래서 주식투자가 필요한 거 아닐까.

    티나: 나는 생각이 달라. 테마주 같은 걸 보면 백신, 낙태, 파업 등 사회적 이슈에 영향을 많이 받잖아. 주식이 필수가 되면 도덕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들마저 경제원리에 휩쓸릴 수 있어. 모든 사람들이 특정기업의 이해관계자가 되는 거니까. 경제적 이득이 우선되고 윤리는 뒷전이 돼 버리면 안되잖아.

    귀누: 주식투자는 몰라도 주식교육은 필수라고 생각해. 학교에서 경제교육이 너무 안돼 있어. 경제도 모르는데 주식을 어떻게 알겠어.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돈을 너무 터부시하는 것도 문제 같고.

    줌공: 핵심은 제대로 배우고 건전하게 투자하자는 거지. 최근 빅히트 상장하면서 BTS가 이슈화되니까 무작정 넣었다가 피해 본 사람들 많잖아. 그걸 보고 너무 짧은 생각으로 주식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다고 느꼈어.

    줌공: 투자가 너무 단타 위주로 이뤄지니까, 주식은 여전히 도박에 비유되는 것 같아. 장기투자로 임한다면 훨씬 건전한 투자문화를 만들 수 있잖아. 기왕 하게 될 거면 어릴 때부터 금융투자에 대해 제대로 교육했으면 좋겠어.

    주식투자의 성패는 어디에

    펭사: 주식투자 잘 하려면 새벽같이 시장동향 파악하고 매일 어떤 뉴스가 나올지 예측해야 하지 않나. 헤지펀드나 사모펀드에 투자를 많이 하는 조지 소로스나 워런 버핏 같은 사람들은 시장동향을 예측하는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잖아. 운도 필요하지만 노력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생각해.

    양닭: 장기적으로 분산투자 해서 수익을 얻었다면 노력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단타로 대박 나는 건 노력보다는 운이 아닐까.

    귀누: 단타는 운이고 장타는 노력이다? 이건 명확히 구분할 수 없는 거 같아. 단타든 장타든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얕은 지식과 정보만 가지고 덤벼드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펭사: 케인스가 말한 ‘야성적 충동(인간의 비경제적인 본성도 경제를 움직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개념)’도 주식 등락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 동물적 감각을 베이스로 두고 재무제표, 시장동향, 뉴스 등을 통해서 미래를 제대로 예측해야 성공할 수 있잖아.

    티나: 맞아. 주식이 노력으로만 좌우되는 것은 아니지. 특히 단타와 주식카톡방이 주류가 된 요즘에는 언제 들어가고 언제 나갔는지에 따라, 개미들이 서로 돈을 따고 잃는 제로섬 게임이 된 것 같아. 주식만이 아니라 어느 분야든지 ’열풍’이 무서운 이유는 초보자들이 쉽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거잖아.

    귀누: 그러게. 나도 주식시스템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봐. 누구에게나 똑같은 룰이 적용되니까. 개인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다를 뿐이지.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기대를 모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의 주가가 상장 이튿날인 10월 16일 큰 폭으로 하락한 모습. 연합뉴스

    티나: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들어. 아무리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지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 앞에서 리스크를 심도 있게 따져보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이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선 주식시장에서도 어느 정도의 안전망은 필요하다고 봐. 주식은 운이 작용하는 투자잖아. 노력만으로 안 되는 거라면 안전망은 있어야지.

    양닭: 예를 들어 설정한 금액보다 큰 금액으로 반복적으로 거래하면, 정말 하겠냐고 물어볼 수도 있잖아. 물론 개인이 계속 그렇게 선택하면 책임을 져야겠지만.

    분갈: 부동산은 투자에 실패해도 실물은 남지만, 주식을 왜 살까? 주식은 안 남잖아. 상장폐지되면 아예 다 잃을 수도 있고. 최소한의 안전망이나 제어가 필요해 보여.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주식은 공정하지 않은 게임인가

    귀누: 최근엔 주식투자를 두고 공정성 논란도 생겼어. 주식으로 얻은 소득이 불로소득이냐 아니냐는 문제인 것 같아. 주식은 별다른 노력 없이 타이밍과 운으로 돈 버는 것으로 생각하는 통념이 있잖아.

    양닭: 주식으로 벌어들인 돈과 일반적인 근로소득을 같은 범주로 묶을 수는 없지. 공정의 개념을 주식투자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거야.

    줌공: 그래도 주식시장 자체는 누구한테나 공정하잖아. 누구든지 수익을 낼 수 있는 여지가 있고. 개미들은 그들만의 투자철학을 갖고 그 철학에 맞춰 투자하는 거고.

    티나: 하지만 주식 열풍이 불면서 시장 자체가 단타성 도박장으로 변질됐어. 누가 정보를 더 많이 얻느냐의 싸움이고, 누가 더 일찍 투자하면 수익이 나느냐의 문제가 돼 버렸어. 완전히 공정한 시장은 아니라는 거지.

    펭사: 맞아. 판 자체는 공정하지만, 결과적으론 공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잖아. 주식을 더 밀접하게 접하는 주식을 왜 살까? 사람들이 아무래도 더 유리하잖아. 경영ㆍ경제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들이 사업가나 금융인들만큼 시장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 그래서 돈 있는 사람들이 더 잘 버는 자본주의의 끝판왕이 주식이 아닌가 싶어. 주식을 통한 부의 대물림도 만연해 있으니까.

    양닭: 주식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니까 주식을 통해 계층 이동을 꿈꾸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건 극소수라고 생각해. 투자 초기부터 자본의 규모가 너무 차이가 나니까.

    귀누: 나도 주식을 통한 계층이동은 어렵다고 봐. 주식으로 큰 수익을 낼 정도면 초기 투자금이 최소 5억원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적은 돈으로 연이어 큰 이득을 내는 사람은 극소수일 테니까.

    줌공: 그래서 포트폴리오 투자를 하고, 꾸준히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는 거지. 포트폴리오를 꼼꼼하게 짜는 사람에게 주식은 불로소득이 아니라 공정한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일 수도 있어.

    귀누: 그런데 주식투자가 공정하다면, 왜 부동산 투자는 투기로 몰리고, 주식투자는 정당한 투자로 비치는 걸까.

    분갈: 주식에선 개미 투자자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니까 상대적으로 공정해 보이잖아. 직접 종목도 분석해서 고르는 거고. 반면 부동산 투자는 보통 억대부터 시작하잖아. 주식은 적은 시드머니로도 시작할 수 있으니까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서 진입장벽이 좀 낮은 느낌이지.

    줌공: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식은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비극으로 끝날 수도 있는 거네.


0 개 댓글

답장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