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18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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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처럼 솔직한 코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면, 솔직한 코 때문에 서로가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 길어지더라도 예쁘고 둥글게 길어지는 것이 더 좋겠다. 나를 향해서는 뾰족하나, 남을 향해서는 둥근 버선코처럼.’ - 민경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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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것 같다는 디즈니 '피노키오' 실사판 아역 배우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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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benjamin.evan.ainsworth'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본 적 있고, 본 적 있는 추억의 동화 '피노키오'.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피노키오가 현실에 나온 듯한 '디즈니 피노키오' 현실판의 찰떡 캐스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디즈니 플러스 실사 영화 피노키오 주인공을 맡은 아역 배우 벤자민 에반 에인스워스(Benjamin Evan Ainsworth)의 인스타그램에는 반가운 소식이 게재됐다.

바로 피노키오 촬영을 모두 마쳤다는 것이다. 이 소식과 함께 공개된 사진 속 벤자민은 애니메이션 속 장난꾸러기 같은 피노키오가 현실로 나온 듯한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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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benjamin.evan.ainsworth'.

실제로 피노키오는 제페토 할아버지의 손에서 탄생하자마자 각종 사고를 치고 다니는 말썽꾸러기로 나온다.

마지막에는 고래에게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먹힌 제페토 할아버지를 구출하고 '착한 사람'이 되긴 하지만 '육아 난이도' 최상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

벤자민의 특유의 미소가 이를 잘 표현한 듯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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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benjamin.evan.ainsworth'

디즈니에서 제작하는 영화 '피노키오'는 1940년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피노키오'의 실사판이다.

신시아 에리보가 파란 요정 역을 맡았으며 톰 행크스가 할아버지 제페토를 연기한다. 로버트 저매키스 감독이 연출을 담당한다.

촬영이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진 피노키오는 디즈니 플러스에서만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벤자민 에반 에인스워스는 넷플릭스 '블라이 저택의 유령(The Haunting of Bly Manor)'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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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benjamin.evan.ainswo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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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피노키오'

여섯 살 때였을 것이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니던 유치원에서 선생님들이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줄 거라는 연락이 왔다. 다른 아이들과 함께 아파트 입구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이윽고 노란 버스 한 대가 언덕을 올라왔다. 잠시 후, 산타 분장을 한 선생님들이 내려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선물을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나와 동생도 선물을 받았다. ‘피노키오’는 바로 그때 선물 받은 동화책이었다.

한편 같이 갔던 내 동생은 장난감 자동차를 선물 받았다. 그것도 손으로 가지고 노는 장난감 자동차가 아니라 무선 리모컨으로 조종이 가능한 자동차를 말이다. 어린 나에게 동생이 받은 장난감 자동차가 더 근사한 선물처럼 보이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무선 RC카와 동화책이라니. 서운한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모두가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데 나만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투덜거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선물이 마음에 드냐는 엄마의 물음에 나는 웃으며 그렇다고 대답했다. 동생은 벌써 저만치서 집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나는 선물 받은 책을 읽었다.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노는 동생을 곁눈질로 보며 부럽고 아쉬운 마음을 꾹 참았다. 그리고 그때 그 기억과 감정이 내게는 퍽 강렬했나 보다.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에도 그때 보았던 동화책의 그림들만큼은 여전히 생생하다. 동화책 속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를 보며 나는 마치 나도 피노키오가 된 것 같았다. 서운한 마음을 끌어안고서 아무렇지 않은 척 웃는 아이. 나는 코가 길어지진 않았지만 대신 뱃속이 간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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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살아 움직이게 된 나무인형의 이야기. 어렸을 적에 동화 좀 읽어본 사람이라면 는 아마 한 번쯤은 읽어봤을 것이다. 아니, 설령 동화를 읽지 않았더라도 사고뭉치에다가 거짓말쟁이인 이 나무인형을 모르기는 쉽지 않다.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의 작가인 카를로 콜로디가 어린이 신문에 연재했던 이야기를 모아 1883년에 발표한 작품인 은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나무인형을 통해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정직함의 중요성에 대한 교훈을 주는 이야기로 널리 사랑받아 왔다.

은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책으로서 현재까지 약 30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전 세계에서 8천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현재는 책을 넘어 다양한 예술가들의 손을 거쳐 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 등으로 구현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여름,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 ‘피노키오’를 주제로 한 새로운 전시가 우리의 곁으로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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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에서는 2020년 6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My Dear 피노키오전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원작자인 카를로 콜로디의 관련 희귀 빈티지 도서와 신비로운 오브제트들을 세계 유수의 작가들이 창의적이고 독창적으로 해석한 피노키오 작품 173여 점과 함께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로베르토 인토첸티를 비롯하여 앤서니 브라운, 마우리치오 콰렐로 등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션 작가들뿐만 아니라 루카 카이미, 이브 샤르네, 알레산드로 산나 등 독특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무장한 시각예술 작가들의 작품들도 함께 만나볼 수가 있다. 국내에서도 민경아, 조민서 작가 등이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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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마우리치오 콰렐로, 로렌조 마토니, 민경아, 루카 카이미 작가의 작품)

이탈리아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마우리치오 콰렐로는 피노키오를 두고서 이런 말을 했다. “나는 1923년부터 1943년 사이의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권 시대가 이 이야기의 배경으로 가장 적합하다 생각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그가 그린 피노키오의 장면들은 하나같이 어딘가 음습하고 우울해 보인다.

피노키오가 길을 가다가 여우와 고양이를 만난 장면은 흡사 냉전 시대 스파이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인자하기로 소문난 제페토 할아버지도 콰렐로의 그림 속에선 괴팍하고 폭력적인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나마 우리의 주인공 피노키오는 동글동글한 모습이 귀엽지만, 눈동자가 제대로 그려져 있지 않아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긴다.

로렌조 마토니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보여주었다. 만화,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으며 ‘피노키오’의 장편 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던 그는 화려한 색감과 강렬한 명암 대비를 통해 피노키오를 표현했다. 특히 마토니가 그린 피노키오는 다른 작가들에 비해 유난히 코가 길고 뾰족하며 인형이라기보단 일종의 조각상 같다. 그래서인지 마토니가 그린 피노키오는 만화처럼 익살스럽고 코믹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르네 마그리트 같은 초현실주의 작가들의 세계 속에 온 것처럼 비현실적이고 기괴하게 느껴진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일러스트 외에도 작가들이 피노키오에 대한 자기만의 해석을 녹여낸 다양한 시각예술 작품들도 함께 전시되었다. 아틸리아 출신의 작가 루카 카이미는 피노키오의 무대를 바닷속으로 가져왔다. 그녀는 피노키오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바닷속 생물들로 탈바꿈 시켜 자연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재창조했다. 그래서인지 그림의 전체적인 톤은 마치 바다처럼 축축하고 차갑다. 동시에 몽환적이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는 기다란 뿔 같은 송곳니를 지닌 일각고래로 표현했다. 서커스 단장, 요정,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제페토 할아버지 같은 인물들도 모두 바닷속 물고기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덕분에 피노키오가 아닌 새로운 동화 한 편을 보고 온 느낌이다. 아니면 내가 바다와 고래라는 꿈을 꿨거나.

우리나라의 민경아 작가는 ‘거짓의 상징으로 피노키오의 코를 간주하지만, 피노키오의 코만큼 솔직한 코가 없다’라는 말과 함께 아예 피노키오의 코를 모티브로 삼아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우리나라의 전통 탈들의 코를 마치 피노키오처럼 길게 만들어버리는가 하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다비드 상’ 같은 유명한 예술 작품에도 피노키의 코를 결합하는 신선한 시도를 해보였다. 하긴 사람들 앞에서 솔직한 마음을 숨긴 채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예술 앞에서는 너도나도 자연스러운 감정을 드러내게 되니 피노키오의 솔직한 코라는 점에서 그녀의 이런 시도가 꼭 낯설다고만 볼 수는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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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4명의 작품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가 있다.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피노키오 삽화는 눈이 내린 시골마을 같아 서정적이고 정겹다. 안토니오 사우라는 마치 피카소가 그린 것처럼 독특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자신만의 피노키오를 소개한다.

우고 네스폴로의 피노키오 작품은 마치 스테인드글라스 조명 같다. 개인적으로는 알렉산드로 산나의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아마도 최초의 나무일 것이다. 나무에 번개가 내려치고 나뭇가지가 떨어져 나간다. 그 가지는 생기를 얻어 작은 다리로 스스로 걸어 세상을 만나러 나아간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그의 그림은 한 편의 신화를 보는 것 같다.

이번 My Dear 피노키오전을 통해 우리는 수많은 작가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그들의 피노키오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것들을 보면서 나 역시도 불현듯 ‘나의 피노키오’를 떠올린다. 어린 시절의 서운함과 그것을 감춘 거짓말을 떠올린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 중 한 명인 로베르토 인노첸티는 피노키오를 두고서 이런 말을 했다. “나무토막으로부터 학교에 다닐 즈음의 나이로 만들어진 피노키오는 유아기를 지나며 성장하는 과정 없이 그렇게 곧바로 세상 속으로 던져졌다.”

우리는 모두 제대로 된 준비 과정 없이 세상 속으로 던져진다. 어느 새 어른이 되어버리더니 미처 어른의 삶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여 세상 밖으로 나선다. 느닷없이 누군가를 만나고, 또 헤어지기도 한다. 우리는 매순간 준비하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갑자기 닥쳐오는 삶의 어느 순간은 모든 준비 과정이 무색하게 우리를 쉽게 무너뜨린다.

그럴 때 거짓말은 말랑말랑한 우리의 마음을 보호해 주는 딱딱한 갑옷이 되어준다. 효과적인 회피책이 되어준다. 마치 어린 시절의 내가 서운한 마음을 숨기고 의젓한 형으로 남기 위해 선물이 마음에 든다며 거짓말을 했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거짓말은 잠시 시간을 벌어다 줄 뿐 완벽한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 때로는 정직하게 맞서야 하는 경우도 있는 법이다. 그렇다면 거짓말을 벗어던진 우리에게, 맨몸의 우리를 무엇이 갑옷이 되어 보호해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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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사람. 우리 주변의 사람이다.

동화 속에서 피노키오는 순간순간 즉석에서 만들어낸 거짓말을 통해 자신에게 들이닥친 상황을 외면하고 회피한다. 요정은 그런 그에게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마법을 걸어버렸다. 덕분에 피노키오는 좋든 싫든 간에 스스로에게 솔직해질 수밖에 없다. 대신 거짓말이라는 갑옷을 잃어버린 피노키오를 제페토 할아버지와 귀뚜라미, 요정이 사랑으로 감싸 안는다.

다시 말해 피노키오는 단순히 정직함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동화가 아니다. 거짓말을 통해 불안한 세상을 회피하던 나무인형(피노키오)이 주변의 사랑을 깨닫고 그것을 발판 삼아 이제껏 외면해왔던 세상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순간 피노키오의 몸을 이루던 딱딱한 나무는 말랑말랑한 살이 되어 그는 그토록 원하던 인간 아이가 된다.

바로 이것이 내가 발견한 ‘나의 피노키오’다. 지금 나의 나무인형은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마을의 언덕에서 웃으며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러니 이제는 내가 당신에게 물을 차례다. 당신의 피노키오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나요? 혹시 아직 모르겠다면 이번 전시를 통해 당신의 피노키오를 만나러 가보는 건 어떨까요?

피노키오 3집 - 피노키오 3 (1997) by 피노키오 (보컬) on maniadb.com

니가 없는 세상에 살아 있다 하여도
너무 많은 눈물 흘리지 않을께 다음
세상 어딘가 다시 만나 보여줄 뜨거운
눈물 조금은 남기고 내 가슴깊이
니가 살아서 혼자란 생각은 하지 않아
언젠가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려
니가 기억하는 모습 그대로 너의
곁에 다시 돌아갈 꺼야 너를 사랑했던
마음 그대로 돌아갈 꺼야 우리 사랑
함께 할 곳으로 내 가슴 깊이 니가
살아서 혼자란 생각은 하지 않아
언젠가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려 우리
지난 아픈 기억마저도 너무 아름다워
지울 수 없어 눈물 속에 모두 남겨
둔 채로 돌아갈 꺼야 우리사랑 함께
할 곳에 니가 기억하는 모습 그대로
너의 곁에 다시 돌아갈 꺼야 너를
사랑했던 마음 그대로 돌아갈 꺼야
우리 사랑 함께 할 곳으로 [contribute]

너무나 아름다웠던 지나간 날들 속에서
너를 지워버릴 순 없겠지 구겨진
사진 네 모습을 지울 순 없겠지 이젠
찾고 싶어져 스쳐간 날들 속에서 너를
지워버릴 순 없기에 네가 준 사랑
네 모습을 지울 순 없겠지 난 힘들었어
니가 없는 많은 날들이 이젠 늦었다는
걸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알고 있지만 괜찮아 이젠 사랑만이
전부인걸 내게 돌아와 줘 홀로 남겨진
내게 또다시 서로 슬프지 않도록 만날
수도 있잖아 서로 눈물 속에 이별하지
않도록 난 힘들었어 니가 없는 많은
날들이 홀로 지샌 하얗던 많은 밤들은
괜찮아 이젠 사랑만이 전부인걸 내게
돌아와 줘 홀로 남겨진 내게 또 다시
서로 슬프지 않도록 만날 수도 있잖아
서로 눈물 속에 이별하지 않게 다시
돌아와 줘 홀로 남겨진 내게 또 다시
서로 슬프지 않도록 만날 수도 있잖아
서로 눈물 속에 이별하지 않도록 [contribute]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해 더 이상은 나도
힘들어 언제까지 너를 기다릴 거란
그런 착각은 하지 마라 이런 너의
약한 모습에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어
너를 떠나갈 수밖에 없다는 마지막
경고를 하는 거야 인생의 기회는
한번뿐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아 지금
나를 잡지 못한다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꺼야 얼마나 더 많은 희생이 필요하니
이만큼 널 위해 나를 포기해 왔잖아
이런 너의 약한 모습에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어 너를 떠나갈 수밖에
없다는 마지막 경고를 하는 거야 인생의
기회는 한번뿐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아 지금 나를 잡지 못한다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꺼야 너보다 더 나은
남자는 많고 많아 널 향한 사랑도
더 이상은 믿지 않아 얼마나 더 많은
희생이 필요하니 이만큼 널 위해 나를
포기해 왔잖아 너보다 더 나은 남자는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많고 많아 널 향한 사랑도 더 이상은
믿지 않아 [contribute]

니가 없는 그 자리에 그 누굴 채울
수 있니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너
슬프게 할 순 없어 그리움이 없어질
때면 널 잊을 수 있다던 그 말 또
이젠 안녕하는 맘 아이처럼 자신이
없어 날 바라보는 사람 속에 어딘가
있을 것 같은 너 캄캄히 젖어 헤메일
때 위로될 수 있다면 들어주련 내 노래를
사랑하고 있지만 네 곁으로 갈 수가
없어 마지막 떠나던 모습만 아직
남아 내 곁에 날 바라보는 사람 속에
어딘가 있을 것 같은 너 캄캄히 젖어
헤메일 때 위로될 수 있다면 들어주련
내 노래를 내게 안녕하지마 언제나
네 곁에 있을께 널 처음 보았던 날처럼
다시 돌아 갈테니 사랑하고 있지만
네 곁으로 갈 수가 없어 마지막 떠나던
모습만 아직 남아 내곁에 내게 안녕하지마
언제나 네 곁에 있을께 널 처음 보았던
날처럼 다시 돌아갈테니 [contribute]

지금 내 곁을 떠나간 슬픈 눈의 너를
기억하며 캄캄한 내 방안에 작은
사진하나 내 흐릿한 두 눈에 작은
모습 웃는 네 얼굴 이제는 찾을 수
없는 아픔되어 서 있네 네가 보고
싶을 때마다 얼마나 많은 밤을 새야
했는지 이제 난 슬픔 속에서 일어나
하얀 네 곁으로 갈꺼야 우리 다시
만날 때 슬프지 않도록 보고픈 친구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네가 보고
싶을 때마다 얼마나 많은 밤을 새야
했는지 이제 난 슬픔 속에서 일어나
하얀 네 곁으로 갈꺼야 우리 다시
만날 때 슬프지 않도록 보고픈 친구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contribute]

작고 초라한 공간 속에 갇혀버린 나의
모습 지긋지긋한 이 삶에서 이젠
벗어나고 싶어 이럴 땐 뭔가 신선한
충격이 필요한 거야 모든 걸 뒤로
접어두고 세상 속에 뛰어들어 이젠
내겐 용기가 필요해 어떤 도움 이제는
사양 할께 단 한번의 인생이야 내
뜻대로 하는 거야 그리 쉽게 포기는
안해 내가 갈 길이라면 실패할까
두려워마 실패는 누구나의 몫 내가
있는 이 세상도 내 손안의 세상이야
항상 내겐 실패만이 익숙해진 단어지만
항상 내 뜻 같진 않지 스스로 믿어야
해 생각하는 모든 것이 마음먹기 달린
거야 후회스런 지난날들 깨끗이 지워버려
이젠 내겐 용기가 필요해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어떤 도움
이제는 사양 할께 생각하는 모든
것이 마음먹기 달린 거야 후회스런
지난날들 깨끗이 지워버려 단 한번의
인생이야 내 뜻대로 하는 거야 그리
쉽게 포기는 안해 내가 갈 길이라면
실패할까 두려워 마 실패는 누구나의
몫 내가 있는 이 세상도 내 손안의
세상이야 [contribute]

그래 난 어차피 혼자야 늘 그래 왔듯이
이제야 네 맘을 알 수 있지만 너와의
즐거웠던 순간 깊었던 외로움 어색한
너의 변명들 속에서 속으로 넌 웃었을
꺼야 사랑하는 법을 아니까 너를
사랑했던 만큼 미워도 하겠지만 이젠
제발 나를 잊어줘 내가 싫어졌다
말해 차라리 떠나가 버려 이제 이런
만남을 그만, 사랑한다 말하지마
말없이 떠나가 줘 이제는 너에게
선택만 됐다면 난 좋았을 꺼야 내
인생 10년이 준다 하여도 너의 그 잘난
친구에게 내 말은 하지마 그래야
넌 또 사랑을 할 테니 아무 것도 모른
나, 너를 믿고만 싶었어 다른 사람을
만든 너 속으론 웃겠지만 이젠 제발
나를 잊어줘 내가 싫어졌다 말해
차라리 떠나가 버려 이제 이런 만남은
그만 사랑한다 말하지마 말없이 떠나가
줘 이제는 [contribute]

오늘은 우리에게 내일로 가기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위한
조그만 시련일 뿐 어렵고 힘들어도
어차피 이 세상은 우리가 만드는 것
실 타래 엉키듯 철저하게 뒤엉켜
버린 세상 살아갈 아무런 이유조차
찾을 수 없다 해도 오로지 나만을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세상 작은
가슴속에 사랑마저 느낄 수 없다 해도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작은 천사여 숨을 쉬어라 사랑 없는
세상 속에 버려져 버린 작은 천사여
두 눈을 뜨고 또 다른 내일 향해
달려가 보자 오늘은 우리에게 내일로
가기 위한 조그만 시련일 뿐 어렵고
힘들어도 어차피 이 세상은 우리가
만드는 것 오늘은 우리에게 내일로
가기 위한 조그만 시련일 뿐 천사여
우리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멋지게
살아보자 오늘은 우리에게 내일로
가기 위한 조그만 시련일 뿐 천사여
우리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멋지게
살아보자 오늘은 우리에게 내일로
가기 위한 조그만 시련일 뿐 어렵고
힘들어도 어차피 이세상은 우리가 만드는
것 오늘은 우리에게 내일로 가기
위한 조그만 시련일 뿐 천사여 우리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멋지게 살아보자
[contribute]

친구를 따라 우연히 생각 없이 나간
자리에서 웃고 있는 너를 본 순간
난 결심해 버렸어 적어도 나도 이젠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예쁜 여자 친굴
가진 남자 될 거야 힘들게 알아낸
너의 전화번호를 열심히 눌러보지만
통화는 되질 않아 어디서 무얼 하니
다른 남자 만나는 거야 내 속만 태우고
있어 나도 이젠 예쁜 여자 친구와
사랑하는 추억 만들어 보고픈데 젠장
뭐가 그리 잘났다고 전화도 받질 않아
나 오늘 무지 열받네 오늘은 말해야지
널 사랑한다고 수화기를 들어 전화해
보지만 역시나 반복되는 소리 짜증나는
그 목소리 죄송합니다. 연결이 안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나도 이젠 너와 함께 사랑하는
추억 만들어 보고파 나도 이젠 너와
함께 사랑하는 추억 만들어 보고픈데
젠장 뭐가 그리 잘났다고 전화도
받질 않아 통화되진 않아도 볼 수는
없어도 나에겐 너 하나뿐 [contribute]

내가 아주 어렸을 적에 갖고 있던 내
꿈 중에서 가장 소중했던 한 가지 너의
볼에 입맞추는 것 너는 항상 내게 말했었지
나의 아내가 될 거라고 언제까지라도
내 곁에서 나와 함께 하겠다고 하지만
우리 서로 너무나 몰랐었어 이제야
알게 됐어 나는 그저 너의 친구란
걸 기억해봐 우리 예뻤던 시간을 잊지만
않았다면 다시 시작해 우리 너는 항상
내게 말했었지 나의 아내가 될 거라고
언제까지라도 내 곁에서 나와 함께
하겠다고 하지만 우리 서로 너무나
몰랐었어 이제야 알게 됐어 나는
그저 너의 친구란 걸 힘들고 괴로워도
너만을 생각했어 이제는 너도 내게
마음을 열어봐 기억해봐 우리 예뻤던
시간을 잊지만 않았다면 다시 시작해
언제라도 함께 있을 꺼야 니가 날
떠난대도 내 사랑은 너야 영원히 [contribute]

이젠 내겐 네게 열어둘 허무의 공간뿐
돌아와도 내 속에 너는 남아 있지
않아 워 남겨진 너의 향기들을 찾아
헤매며 어쩔 수 없이 느끼는 너의 의미를
하지만 지우겠어 내 생각의 전부인
너를 접어두면 돼 너의 배신을 사랑하면
돼 하지만 알 수 없는 나인 걸 돌아와
줘 나의 기다림은 너를 위한 것 남겨진
너의 향기들을 찾아 헤매며 어쩔 수
없이 느끼는 너의 의미를 하지만
지우겠어 내 생각의 전부인 너를 가고
있잖아 나의 너에게 기다리면 돼
사랑한다면 접어두면 돼 너의 배신을
사랑하면 돼 남은 시간 [contribute]

너무나 아름다웠던 지나간 날들 속에서
너를 지워버릴 순 없겠지 구겨진
사진 네 모습을 지울 순 없겠지 이젠
찾고 싶어져 스쳐간 날들 속에서 너를
지워버릴 순 없기에 네가 준 사랑
네 모습을 다시 찾고싶어 난 힘들었어
니가 없는 많은 날들이 이젠 늦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괜찮아 이젠 사랑만이
전부인걸 내게 돌아와 줘 홀로 남겨진
내게 또다시 서로 슬프지 않도록
만날 수도 있잖아 서로 눈물 속에
이별하지 않도록 난 힘들었어 니가
없는 많은 날들이 홀로 지샌 하얗던
많은 밤들은 괜찮아 이젠 사랑만이
전부인 걸 다시 돌아와 줘 홀로 남겨진
내게 또 다시 서로 슬프지 않도록
만날 수도 있잖아 서로 눈물 속에
이별하지 않도록 [contribute]

RELEASES

CREDITS

Performed by 피노키오 5기 (1995)
- 허규 : 보컬
- 박미나 : 보컬
- 오재연 : 기타
- 김민철 : 베이스 기타
- 김범수 : 드럼

마스터링 엔지니어 : 고희정
기획사 : Boss Entertainment Group
레코딩 스튜디오 : 청음 STUDIO
마스터링 스튜디오 : 서울 스튜디오
믹싱 : UNIVERSAL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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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
기획 : Boss Entertainment Group
제작 : C&C Entertainment
판매유통 : 멀티플러스
Executive Producer : 전의섭
Management : 신세웅, 전의선
Recording Studio : 청음스튜디오
Mixing Studio : 유니버셜 스튜디오
Mastering Studio : 서울 스튜디오 (고희정 기사님)
Engineer : 김용식
Stylist : 오은정
Copyright : 손민희
Photography : 조영남
Photoassistant : 김삼권
Art director & design : 김승욱, 김선화

피노키오
Vocal : 허규, 박미나
Guitar : 오재연
Bass : 김민철
Drum, : 김범수
Keyboard : 이은호

Assistant Musician
Keyboard : 최태완
Guitar : 유태준
Bass : 이태윤
Drum : 배수연,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이철휘

나로 말하자면, 어린 시절 피노키오 동화를 읽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피노키오 동화는 거짓말을 하면 피노키오처럼 코가 길어지니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실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이 있다.

어릴 적에는 혹시나 ‘나도 피노키오처럼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괜시리 코를 만져본 기억이 있다. 그리고 거짓말은 하지 않아야겠다는 굳은 다짐을 했던 기억도 떠오른다. 어릴 적에 읽은 피노키오 동화는 나에게는 거짓말이 나쁜 행동이며, 정직함은 바른 행동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해 준 고마운 동화였다.

한동안 기억 속에서 희미해졌던 피노키오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이번 My Dear 피노키오展을 통해서 였다. 전시를 관람하기에 앞서 흐릿해진 기억들을 재조립하고자 피노키오와 관련된 영화나 줄거리를 살펴보았는데 다시금 어린 시절에 느꼈던 그 때의 감정과 생각들이 교차해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것처럼 무척이나 반가웠다.

피노키오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어린 시절 보았던 동화들을 성인이 되어서 곱씹어보면 또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된다. 나에게는 이번 피노키오 전시를 보면서도 그랬다. 어린 시절에는 단순히 피노키오의 이야기에 관심 갖는 데에 그쳤다면 성인이 되고 난 지금은 피노키오는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그리고 피노키오가 나왔을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나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 등 다양한 궁금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러한 궁금증은 My Dear 피노키오展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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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내부 '서막: 피노키오의 모험’

전시장을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은 ‘서막: 피노키오의 모험’이다. 이 곳에는 피노키오가 만들어졌을 당시 시대적 상황과 어린이 신문의 편집장을 맡았던 피노키오를 만든 카를로 콜로디의 ‘피노키오의 모험’을 연재한 신문을 전시되어 있다.

동화 ‘피노키오의 모험’을 만든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 작가 카를로 콜로디(본명: 카를로 로렌치니(1826-1890))는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급격한 변화와 산업 성장의 진통을 앓고 있던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한다.

당시에는 벨 에포크(프랑스어: belle époque, 아름다운 좋은 시절)라 불리는 번영과 평화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그 이면에는 서민들의 처절한 삶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격동의 시기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투영한 인물들을 ‘피노키오의 모험’ 속에 등장시켜 사회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심도있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피노키오를 함정에 빠뜨리는 여우와 고양이를 통해서 말이다.

결과적으로, 카를로 콜로디는 ‘피노키오의 모험’을 통해 당장의 쾌락을 쫒아 고난과 역경에 처하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얻는 배움의 가치에 집중했고 이는 나뭇가지로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만들어진 몸이 사람으로 변화하여 인간 소년으로 거듭나게 되는 피노키오를 통해서도 보여주었다.

전시회 내부에는 그 당시 연재한 신문을 볼 수 있다. 그림 옆에 있는 글은 프랑스어라 알기 힘들었지만 펜으로 스케치하여 음영을 표현한 카를로 콜로디만의 그림체를 볼 수 있다. 색이 바래진 신문의 한 면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이 신문을 보았던 당시의 아이들은 어떠한 생각을 했을지가 궁금해서 한동안 신문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이보다 더한 피노키오 전시가 있을까?

전시장 안쪽으로 더 들어오면 본격적으로 전 세계 유수 작가 약 20명이 그린 개성있고 다양한 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작품을 회화, 영상, 대형 조형물, 그림책, 페이퍼아트, 팝 아트 등 다양한 시각예술 복합 컨텐츠로 구성한 전시가 이어진다. ‘피노키오의 모험’의 이야기를 주제로 많은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피노키오를 구현해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작가들은 자신만의 피노키오를 어떻게 구현해냈을까?

전시된 모든 작가들의 작품들은 다채롭고 인상적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나의 눈에 띈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눈길이 간 작품들은 기존 피노키오 이야기와 다른 공간적 배경을 표현하거나 서양의 피노키오를 한국의 문화와 융합하여 표현한 작품이었다.

먼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루카 카이미(이탈리아 출신(전략 피노키오또는 피노키오 1978~))의 작품이다. 작가는 피노키오의 배경을 우리가 생각하는 지상이 아닌 해상으로 설정하여 ‘피노키오의 모험’을 표현하였다. 뿐만 아니라, 피노키오에 등장하는 인간 캐릭터들을 바닷속 생물로 탈바꿈하여 색다른 배경에서 피노키오 이야기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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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ca Caimmi / Courtesy Collection Sergio Cereda

전시 내부의 루카 카이미 작품

작가는 피노키오 세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인간이 아닌 동물로 표현하고자 했고 이야기가 전개되는 배경은 작가가 주로 살고 있는 아드리아해 해변 도시 페자로와 여행을 하며 인상깊게 남았던 모로코의 배경을 영감으로 그렸다고 한다. 여타의 작가들과 달리 피노키오의 배경 전환을 통해 자신만의 피노키오를 구현하였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한편, 작가의 작품이 있는 곳에서는 피노키오가 해상 동물로는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볼 수 있다. 작은 조형물로 만들어져 있는데 어떤 동물인지 상상해보고 전시를 통해 답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한국의 작가 민경아(한국 출신(1965~))의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민경아 작가의 작품들을 인상깊게 보게 된 것은 동양과 서양의 융합을 피노키오를 통해 작가가 그린 작품을 통해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작가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눈길이 간 작품은 ‘피노키오 하회탈. 부채춤 부네’와 ‘피노키오 하회탈. 풍물놀이 양반’이었다. 작가는 하회탈의 코를 피노키오의 코와 같이 길게 나온 코로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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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작품을 탄생시키지 않았더라면 접점 또한 없을 것 같은 탈과 피노키오의 코는 ‘거짓됨’이라는 키워드는 같지만 상반된 모습으로 보여준다. 즉, ‘거짓됨’을 표현하더라도 탈은 표정 변화가 없어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없지만 피노키오의 코는 모두 드러나는 솔직한 코라는 것이다. 작가는 이 상반됨을 포착하여 자신의 작품에 담아냈다.

더욱 특징적인 것은 탈의 코가 끝은 버선코처럼 둥글게 말렸다는 것이다. 작가가 피노키오의 코처럼 일자코가 아닌 끝이 둥글게 말린 버선코로 설정한 것은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통해서 알 수 있다.

‘피노키오처럼 솔직한 코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면, 솔직한 코 때문에 서로가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 길어지더라도 예쁘고 둥글게 길어지는 것이 더 좋겠다. 나를 향해서는 뾰족하나, 남을 향해서는 둥근 버선코처럼.’

- 민경아 작가

사실 피노키오의 코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까지 해본 적은 없지만 자신의 솔직한 감정 표현이 타인에게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쉬이 공감하게 되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버선코는 피노키오의 코처럼 일직선으로 나아가기 보다 둥글게 말려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것으로 표현한 것이다. 자신에게는 조금은 엄격한 시선으로 뾰족하게 바라보더라도 타인에게는 뾰족한 시선으로 대하기 보다는 관대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보자는 것과 같이 말이다.

한편, 그 밖에도 이목을 끄는 여타의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작가 우고 네스폴로(이탈리아 출신(1941~))는 미래파의 영향을 받은 작가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험적인 창작 활동에 관심을 갖고 시도하는 작가이다.

이번에 보게 될 그의 작품은 My Dear 피노키오展 안내 책자나 전시를 소개하는 포스터를 통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작품으로 모자이크 기법을 활용하여 피노키오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전시 내에서 그의 작품은 스테인드 글라스로 만들어놓은 공간도 보이는데 놓치지 않고 감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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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를 탄생시킨 카를로 콜로디는 생전에 이런 말을 했다.

어른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던 카를로 콜로디. 아쉽게도 그는 의 성공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지만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책이라 할 정도로 현재까지도 전 세계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피노키오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피노키오는 여전히 화제성을 몰고 오는 콘텐츠로서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랑받으며 다양한 문화 예술 매체로 우리 곁을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전시는 피노키오의 과거와 작가들이 표현한 피노키오의 현재가 만나 새로운 피노키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친구 피노키오를 만나고,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피노키오. 피노키오를 만나고 싶다면 My Dear 피노키오展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전시 관람 전 참고사항

- 작품 사진 촬영 : 사진 촬영 불가 작가 로베르토 인노첸티(Roberto Innocenti), 전시장 내 사진 촬영 금지 표시 확인 필요

- 도슨트 진행 : 매주 화-일요일 11시, 13시, 15시 30분, 17시 (소요 시간 약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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