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콜(Margin Call)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20일 | 0개 댓글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맥스무비=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영화 은 전 세계를 마비시킬 세계 금융위기 하루 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세계 금융의 심장부인 월가에서 초고액 연봉을 받는 엘리트들의 리얼하고 긴장감 넘치는 24시간을 담아낸 실화 영화다. 이 영화는 ‘금융스캔들’을 다루기 때문에 ‘어려운 영화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 사실 영화에서 금융 용어들이 마구 쏟아지지만 영화를 이해하고 즐기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 이야기 흐름 자체가 따라가기 쉽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 대한 사전지식을 조금만 안다면 영화를 즐기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을 이해하기 쉽고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정보를 짚어봤다.

마진 콜: 24시간, 조작된 진실, 금융인들의 모럴 헤저드를 잘 보여주는 영화

나의 3,166번째 영화. 2008년 금융위기 직전의 한 금융회사에서 하루 동안에 일어난 일을 다룬 영화다. 실화이고 이 금융회사가 리먼 브라더스인 줄 알았는데 아닌 듯 하다. 우선 금융위기가 촉발된 게 리먼 브라더스 파산으로 시작되는데 의 금융회사는 파산 직전에 정보를 알아서 파산 위기를 모면한다. 고로 리먼 브라더스가 아니라는 얘기. 그럼 다른 금융회사인가? 그것도 아닌 거 같다. 실화라고 했다면 영화 처음 또는 마지막에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는 명시가 있어야 하는데 없다. 실화가 아닌 듯 하단 얘기. 단지 배경이 2008년 금융위기 직전이라는 것만 사실인 듯.

이거 볼 만하다. 위기에 처한 금융회사에 속한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서 위기에 직면한 그들이 어떻게 그 상황을 대처하는지가 볼 만하다. 저마다 처한 입장은 다르지만 한 회사의 터울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돈을 탐한다는 거다. 결국 에서 보여주는 금융인은 시소 게임에서(누가 돈을 얻으면 누군가는 잃는다는) 남 생각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이익에만 몰두하는 모습으로 그렸고 이를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서 잘 보여주고 있다. 개인 평점 9점.


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금융 지식

1) 마진 콜(Margin Call)

캐릭터들에 대한 얘기를 하기에 앞서 을 볼 때 필요한 금융 지식 몇 가지만 언급하고 넘어간다. 우선 영화의 제목인 마진 콜이다. 쉽게 설명해보자. 난 현금 10만원이 있다. 그런데 100만원어치 투자하고 싶다. 왜? 10만원으로 10% 벌면 1만원이지만 100만원으로 10% 벌면 10만원이 되니까. 근데 난 현금이 10만원 밖에 없다. 이럴 때 10만원을 담보로 100만원 투자할 수 있게 해준다면? 구미 당기잖아~ 난 10만원 밖에 없는데 투자하고자 하는 게 확실히 수익을 가져다줄 거라 생각한다면 이왕이면 100만원으로 투자해서 수익을 얻는 게 훨씬 많으니까.

주식을 해본 사람이라면 미수거래에 대해서 알 것이다. 이게 이런 식인 거다. 대신 100만원을 언제까지 상환해라고 한다. 그 전에 팔아서 수익을 남기면 되는 거 아니겠냐고. 결국 난 10만원으로 100만원짜리 거리를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근데 만약 수익이 나는 게 아니라 손실이 나면 어떻게 될까? 10만원을 담보로 해서 100만원어치 투자를 했다. 근데 생각과 달리 10% 손실을 봤다. 그럼 어떻게 돼? 내가 담보로 건 10만원 다 날라간 셈이 된다. 그럼 담보가 없어지는 거네? 이런 경우에 돈 더 넣어라고 하는 게 마진 콜이다. 만약 안 넣으면 반대매매 즉 갖고 있는 거 팔아버린다.

도박에서 내가 갖고 있는 돈 다 잃고 나서 돈 들고 오면 끼워주고 아니면 저리 가라 하는 게 마진 콜이라는 거다. 마진(Margin) 즉 끝자락에서 콜(Call)한다 해서 마진 콜이다.

2) 주택저당증권(MBS, Mortgage Backed Securities)

에서 문제가 되었던 게 주택저당증권(MBS)다. 이것도 좀 쉽게 설명하자. 모기지론(Martgage Loan)은 많이 들어봤을 거다. 집은 사고 싶은데 목돈이 들어가고 그런 돈이 없으니까 내가 살 집을 담보로 해서 돈을 빌리는 거다. 최대 30년의 장기간에 걸쳐서 원금과 이자를 갚아나가니 집 구매하는 사람은 내가 갖고 있는 돈이 얼마 안 되도 내가 원하는 집을 구매할 수 있고 대출받은 거는 장기간 천천히 갚아나가면 되니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밖에 없지 않겠냐고. 집을 구매할 때 뿐만 아니라 현재 갖고 있는 집을 담보로 대출 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근데 은행이 돈을 계속 찍어내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빌려주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은행이 주택을 담보로 해서 대출해준 주택저당채권을 담보로 해서 주택저당증권(MBS)를 발행한다. 즉 우리 은행에서 주택을 담보로 빌려준 돈이 있는데 여기서 연 7%씩 이자가 나오거든? 그러니까 그거 보고 우리에게 돈 좀 빌려주라. 뭐 그런 식인 거다. 대신 연 7%가 아니라 연 5%로 해서 대출을 받아야 은행에서도 2% 이익을 보겠지. 예를 들자면 그렇다는 거다. 그렇게 하면 은행에서도 2% 이익을 보면서 자금을 계속 확보할 수 있게 되어 더 많은 대출이 가능해지는 거다. 연 7% 이익 나는 1군데에 빌려주는 거 보다는 연 2% 이익 나는 10군데가 훨씬 이득이잖아.

근데 이게 왜 문제가 되었을까? 금융위기 하면 들어봤을 거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게 뭐냐면 마진콜(Margin Call) 모기지론으로 빌려주는 데에도 기준이 있다. 우리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이 달라지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대출 등급 중에 가장 낮은 등급이 서브 프라임이다. 이들이 원금과 이자를 제대로 갚지 못해서 문제가 된 건데, 그럼 왜 이런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줬느냐? 우리가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신용 등급에 따라 이자가 달라지듯이 서브 프라임 등급은 이자가 높았다. 또한 어차피 많이 빌려줘야 은행의 입장에서는 이득이 나다 보니 그런 거고. 근데 집값 하락과 이자 상승으로 인해 연체하는 이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문제가 됐던 거다.


신출내기 세스: 돈 많이 벌게 해주는 회사에서 안 짤리는 게 중요

세스는 그 금융회사의 나이 어린 사원이다. 회사가 파산할 위험 지경에 이르러서 부실 MBS를 모조리 내다 팔아야 하는 상황이 닥쳤는데도 세스는 오직 자신이 회사에서 짤리느냐 안 짤리느냐의 문제만 관심이 있다. 왜? 작년에 25만 달러(1,000원으로 환산시 2억 5천만원)를 이 회사에서 벌었거든. 그만큼 돈 벌기 좋은 직장이라 해고되기 싫단 말이다. 그래서 자신의 상사가 짤릴 때도 인사하러 가서 한다는 얘기가 고작 "저를 해고한다는 얘기는 안 하던가요?"다. 관심 없어. 남들이 어떻게 되든, 부실 MBS를 내다 팔게 되어 생기게 될 문제가 어떤 거든 전혀 관심 없다고. 오직 관심 있는 건 뭐? 돈 잘 버는 이 직장을 내가 계속 다닐 수 있느냐 없느냐는 거. 그래서 나중에 해고될 거라는 얘기를 듣고서는 화장실에 가서 운다.


승진하는 피터: 돈에 이끌려 로켓 공학자에서 금융 공학자로 변신

을 보면 그닥 문제가 있는 캐릭터로 비춰 보이지는 않는다. 파산 위기를 미리 찾아낸 것도(사실은 자신의 상사 에릭이 찾아낸 것을 마무리만 한 것이지만) 그였고 말이다. 근데 그의 대사 중에 이런 얘기가 있다.


솔직하게 돈 때문에 왔다는 거다. 능력 있어서 에서는 해고되지 않고 오히려 승진까지 하게 되지만 대학교 전공과 달리 금융회사에 들어온 목적은 돈 때문이었다. 무엇을 하고 싶어서 뭘 공부하고가 아니라 오직 돈만 잘 벌면 그게 무엇이든 상관없다는 마인드 아니겠는가? 에서는 그렇게 나쁘게 보이지 않아도 말이다. 따지고 보면 그렇다는 거니까. 극심한 자본주의의 희생양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해고당하는 에릭: 다리 놓는 엔지니어에서 금융회사 리스크 관리자로

초반에 대량 정리해고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리해고 당하는 에릭. 파산 위기를 인지한 최초의 인물이라 회사로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직원들이 찾아가는데 그 때 하는 얘기 속에 그는 다리(교량)을 놓는 전문 엔지니어였다는 얘기가 나온다. 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은 대부분 이런 식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가 무엇이든 간에 돈 벌기 위해서 금융회사로 들어온. 여튼 에릭은 다시 회사로 돌아온다. 왜? 자신을 인정해줘서? 아니다. 단지 그가 온 이유는 해고된 후에 해주겠다던 퇴직수당과 의료보험을 문제시 삼을 거라서다. 게다가 아주 구미 당기는 조건도 있다. 일단 회사로 와서 그냥 자리만 지키고 있으면 시간당 무려 $176,471를 준다는 거다. $1를 1,000원으로 환산했을 때, 시간당 무려 1억 7천 6백만원을 준다는 조건이다. 왜 그렇게 줄까? 나중에 벌어진 문제에 대해서 총대를 메라는 거지. 그 대신 이런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거고.


살아남는 윌: 작년에 250만 달러를 벌고 끌고 다니는 차는 애스턴 마틴

250만 달러. 25억 이상의 돈이다. 그걸 한 해에 벌었다. 그래서 세스와 피터가 궁금해서 물어본다. 그걸 어디에다가 썼는지. 하는 답변이 가관이다. 금방 사라진다. 어떻게 쓰는지는 곧 배울 거다. 과연 어떻게 썼길래? 반인 125만은 세금으로 나가고, 대출금으로 30만이 나가고, 15만은 부모님께 생활비로 드리고, 차량 유지비로 15만, 외식비로 7만 5천, 옷 사는데 5만. 나머지 40만은 우울할 때 쓰고, 나머지 125,000달러 중에 76,520 달러는 주로 창녀들한테 쓴다고. 그리고 그가 끌고 다니는 차는 내 드림카인 애스턴 마틴이다. 그런 그가 파산 위기 상황에서 의미 있는 얘기를 한다.


윌이란 캐릭터는 금융 회사에서 꾸준히 승진할 캐릭터로 보인다. 능력 있고 어떤 상황에 닥쳐도 당황하지 않으며 윗사람들이 하는 걸 보고 잘 배워가고 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버는지를 아는 듯. 금융회사란 곳이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 듯 느껴진다. 마치 이러는 거 같다. 너 돈 벌고 싶어? 돈 벌러 왔지? 그럼 나한테 돈 벌게 해줘. 어차피 누군가가 돈을 벌면 누군가는 잃는 마진콜(Margin Call) 거라구. 니가 잃을래? 아니면 니가 벌래? 선택해. 뭐 그런. 삶의 가치는 오직 돈이다. 돈을 벌면 모든 게 다 해결된다. 그런 사람을 양성하는 데가 바로 금융회사라는 생각이 든단 말이다.


희생양 사라: 최선을 다해 일했지만 결국 돈 받고 희생양 신세


데미 무어는 마진콜(Margin Call) 리스크 관리부서를 총괄하고 있다. 그녀는 열심히 일했다. 자신이 맡은 바를 충실히. 리스크 관리부서라고 하더라도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일했던 그녀다. 그러나 파산 위기 상황에 몰리자 모럴 헤저드(도덕적 해이, 책임감없고 비양심적인 행위)에 빠진 회장을 대신해 총대를 메는 희생양이 된다. 그러나 그녀 또한 삶의 가치를 돈에 두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지시를 내리는 회장의 말에 별다른 이의를 달지 않는다. 왜? 그녀는 믿고 있다. 섭섭치 않게 챙겨줄거라는 걸 말이다. 뭐가 되었든 돈만 벌면 되는 거다. 그지? 응?


자신만 아는 샘: 34년간 살아남는 생존 비법을 아는 이

케빈 스페이시가 맡은 샘. 회장의 모럴 헤저드에 분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다. 인간이다 보니 그런 면을 보이기는 하지만 결국 그런 모습은 잠깐이고 부실 MBS를 정리하는데 진두 지휘를 한다. 이 때도 조건을 건다. 비록 이번 일로 인해서 자신의 고객들에게 신뢰를 마진콜(Margin Call) 잃어버릴 수는 있겠지만 매도율 93% 달성한 친구에게는 140만 달러의 보너스가 지급될 거고 전체 매도율이 93% 달성하게 되면 모두에게 130만 달러의 보너스가 추가 지급될 거라고. 인간의 탐욕을 자극하여 목표를 달성하게 한다. 그렇게 부실 MBS 매도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후에 회장에게 가서 그만 두겠다고 한다. 마치 이건 아니지 않냐라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잠깐동안 회장의 말을 듣고 나서 그가 하는 말은 이거다. 나는 돈이 필요하다고. 자신만 돈을 벌면 상관없다는 식이단 말이다.


회장 존: 연봉과 보너스 8,600만 달러, 10억 달러 가치

제레미 아이언스가 맡은 회장 역은 이 시대의 금융가들의 이면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능력? 있다. 새벽에 헬기 타고 날라와서 위기 상황을 보고 받고 즉각 행동에 옮긴다. 아주 결단력 있는 행동파 리더다. 일사천리로 하루 만에 위기 상황을 극복한다. 멋진가?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과연 그걸 결단력 있고 행동력이 뛰어난 리더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런 결단력은 아무나 못하는 건 사실이다. 왜? 인간이니까. 나 살자고 남 죽이자는 식의 결단력은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하지 못한다. 정말 많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회장 존은 고민하지 않는다. 상황 파악하고 바로 결단력 있게 지시를 내린다. 자신이 왜 이 자리에 있는지 보여주겠다면서.

어차피 세상은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고 그 비율은 항상 똑같으니 자신은 승자 쪽에 있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다. 항상 승자 쪽에 있었기에 그들은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우월하다고 착각하는지 모르겠다. 그건 착각이다. 그들이 그런 건 다른 이들보다 비인간적이기 때문이다. 극심한 자본주의를 사는 우리네들도 돈을 탐하곤 한다. 허나 그렇다 하더라도 양심이 있기에 돈만 탐하지는 않는다. 더불어 살려고 하는 습성은 내가 중요하면 그만큼 남도 중요하기에 인간으로서 당연히 지켜야할 가치인 거다. 그러나 그네들은 그게 없다.

그러나 나는 그걸 우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하지. 이 세상이 아무리 잘못 돌아가고 있어도 의 존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내 기준에서는 그들은 인간이 아니다. 돈의 노예일 뿐이지. 내 주변에도 그런 이들이 있다. 관계를 끊어서 그렇지. 난 상종 안 한다. 그네들은 항상 말로는 믿음과 신뢰를 중요시한다고 한다. 그러나 행동을 보면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쫓아서 행동한다. 그러니 신뢰가 가지 않지. 그러나 세상에는 속일 사람 많다는 거다. 그리고 말로 모든 걸 다 무마시키는 언변술이 뛰어나다. 자기만의 논리가 있다는 얘기다.

에서는 존이란 캐릭터를 통해서 금융인들이 얼마나 잘못된 사고 방식을 갖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게다가 그들이 도대체 얼마나 일을 잘 하길래 엄청난 연봉을 받는지에 대한 비판도 깔려 있다. 존의 경우는 작년 연봉과 보너스를 합쳐서 8,600만 달러를 벌었다고 나온다. 우리나라 돈으로 860억 정도다. 한 사람의 능력이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 정도로 연봉과 보너스를 줄까? 존이란 인물의 자식들은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끼고 능력이 좋다고 느끼겠지? 그리고 아버지한테 잘 보여서 어떻게 해서든 유산도 많이 받고 아버지처럼 되길 바라겠지?

그러나 그네들의 능력을 평가해서 주는 그 돈은 단기 이익이다. 나중에 회사가 손실이 되었다고 해서 그네들이 받은 돈을 토해내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네들은 훗날 막대한 손실을 발생할 만한 상품을 마치 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과 같이 팔고서 자신의 이익을 챙긴다. 게다가 회사가 파산한다고 하더라도 실상 손실을 보는 건 그네들이 아니라 투자자들이다. 그네들의 회사를 마진콜(Margin Call) 믿고 돈을 맡긴 일반 사람들이란 얘기다.


에서 보여주지 못해 아쉬운 부분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금융과 정치의 커넥션에 대해서는 다루고 있지 않다는 거다. 그런 부분까지 다루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다루면 영화가 길어지고 또 에서처럼 한 금융회사의 다양한 직급의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서 금융인들이 모럴 헤저드를 아주 리얼하게 잘 그리지는 못했을 거다. 그런 부분을 아주 잘 묘사하기 위해서 정치와의 커넥션 부분은 생략한 듯 보인다. 그래서 아쉬움이 남지만 그렇다고 해서 감점 요소가 되는 건 아니다.

이란 다큐가 있다. 의 맷 데이먼이 나레이션을 한 다큐로 2010년도에 만들어진 거다. 은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가 왜 생기게 되었는지를 아주 잘 보여주는 다큐인데, 도 을 어느 정도 참고한 거 같다. 왜냐면 에 나오는 대사들을 보면 에서 실제로 있었던 대화를 활용한 거라서 말이다.

나는 을 보고 난 다음에 을 봤는데 을 보고 난 다음에 을 보길 권한다. 그래야 이 얼마나 금융인들의 모럴 헤저드를 잘 그려내고 있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에서는 금융인들의 모럴 헤저드 뿐만 아니라 정경 유착에 대해서도 아주 잘 다루고 있다.

내 지인들 중에도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네들도 어쩔 수 없으리라 본다. 그네들이 속한 조직이 그러하니 말이다. 에서의 신출내기 세스처럼 말이다. 그나마 능력이 좋아서 윌이 되든지 빠른 승진을 해서 올라갔다가 어떤 일 때문에 총대 메고 많은 돈을 보장받고 퇴직하든지.


예고편

[맥스무비=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영화 은 전 세계를 마비시킬 세계 금융위기 하루 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세계 금융의 심장부인 월가에서 초고액 연봉을 받는 엘리트들의 리얼하고 긴장감 넘치는 24시간을 담아낸 실화 영화다. 이 영화는 ‘금융스캔들’을 다루기 때문에 ‘어려운 영화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 사실 영화에서 금융 용어들이 마구 쏟아지지만 영화를 이해하고 즐기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 이야기 흐름 자체가 따라가기 쉽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 대한 사전지식을 조금만 안다면 영화를 즐기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을 이해하기 쉽고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정보를 짚어봤다.

알고 보니 | ‘마진 콜’은 증권거래 위험성 경고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마진 콜’은 선물거래와 관련된 증권용어다. 선물거래란 미래의 일정한 기일에 현품을 인수, 혹은 인도할 것을 조건으로 하여 매매 약정을 맺는 것이다. 미국 선물시장의 경우 선물계약금액의 10% 이내에 해당하는 증거금을 예치해야 한다. 물론 선물의 시장 가격이 하락해 매입가보다 낮아지더라도 항상 10% 수준으로 증거금을 유지해야 한다. 이때 증거금이 부족하니 증거금을 채우라고 통보하는 것이 바로 ‘마진 콜’(Margin Call)이다.

이렇듯 ‘마진콜’은 시장 상황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그 가치가 한 순간에 휴지조각으로 변해버릴 수도 있는 증권거래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용어다. 영화 은 이러한 증권거래의 위험성을 전달하는 경고의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

알고 보니 | 사전지식이 필요한 두 가지 용어

영화를 보다보면 금융전문용어인 ‘VaR 레벨’과 ‘MBS 증권’이 무슨 뜻인지 궁금증이 생긴다. 그래서 사전에 영화 속 두 마진콜(Margin Call) 가지 단어를 어느 정도 알고 영화를 본다면 영화를 이해하기 쉽다.

먼저 ‘VaR 레벨’은 영화 속 해고되는 회사 리스크 관리 팀장이 준 USB에 들어 있던 것으로 회사가 파산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경고하는 대목에서 나오는 용어다. ‘VaR 레벨’은 Value at Risk의 머리글자로 정상적인 시장 여건 하에서 일정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최대손실금액’을 뜻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시간, 환경, 역사적 변동값 등을 변수로 두고 나의 자산 위험도를 예측하는 그래프다. 각 금융기관들은 금리, 주가, 환융 등의 변수가 자산이나 부채에 손실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미리 예측하고 위기를 관리하기 위해 VaR을 추정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영화 속에서 회사의 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던 ‘MBS 증권’ 때문이었다. MBS 증권에 부실이 생겼고 휴지조각이 될 것이 뻔한 채권을 투자자들에게 속이고 헐값에 팔아서 생존하려는 모습이 등장한다. ‘MBS 증권’은 주택저당 증권이라 하는데 주택이나 토지를 담보물로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은행, 보험회사, 할부금융사 등 금융회사는 주택을 담보로 길게는 20~30년의 자금을 주택매입자에게 빌려주고 주택저당채권(주택에 근저당이 설정된 대출채권)을 보유하게 된다. 그 다음 금융회사가 주택매입자에게 빌려준 주택자금채권을 유동화 회사(SPC)에 팔고 채권유동화 회사는 주택저당채권을 일반 투자자에게 발행한다. 금융회사로서는 수십 년에 걸쳐 상환 받아야 하는 대출금을 일시에 받을 수 있어 자금조달에 유용하다. 하지만 만약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면 무차별적으로 발행한 MBS 증권은 부실화 되고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알고 보니 | 금융맨 아버지 조언으로 시나리오 완성

이 거대한 금융업계의 상황을 마진콜(Margin Call) 깊고 세밀하게 보여줄 수 있는 이유에는 J.C.챈더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이 한 몫 했다. J.C.챈더 감독은 40년간 메릴 린치에서 종사한 아버지 덕에 금융계와 관련한 지식들을 쌓을 수 있었고 금융인들의 관심사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J.C.챈더 감독은 그의 아버지와 다양한 전직 금융계 베테랑들의 조언을 참고해가며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묘사했다.

오래도록 금융업에 종사했던 감독의 아버지는 이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감독의 아버지는 “아들은 내가 금융계에서 일했던 시절 중에서도 호경기 절정 무렵을 영화의 배경으로 골라냈다.”라며 “실제로 사람들이 이 분야에서만큼은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고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을 이 작품 속에 담아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 각종 각본상을 수상한 탄탄한 시나리오

은 J.C.챈더 감독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탄탄한 시나리오가 돋보인다. J.C.챈더 감독은 아카데미상 각본상과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에 노미네이트 됨은 물론, 뉴욕비평가협회상과 전미비평가협회상, 그리고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J.C.챈더 감독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담과 지식이 작품 속 인물들에 관한 훌륭한 통찰력을 제공해 줬다고 밝혔다. 감독이 이번 영화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캐릭터였다.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캐릭터에 대해 두 가지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먼저 절대로 캐릭터를 방어하거나 옹호하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업계에 종사라는 사람들을 선천적으로 악한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도록 했다. 의 주연배우이자 제작자인 재커리 퀸토는 캐릭터의 세밀한 묘사에 크게 공감하며 “내가 시나리오를 좋아하는 이유 마진콜(Margin Call) 중 하나가 바로 캐릭터를 내밀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 배우들도 감탄한 캐스팅

은 배우들이 만족할 만한 캐스팅으로 이뤄졌다. 배우 사이먼 베이커는 “아무리 무한한 예산으로 캐스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해도 의 캐스팅보다 훌륭할 수 있을까?”라고 캐스팅에 감탄했다. 폴 베타니 또한 “내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배우들에 꼽히는 케빈 스페이시와 스탠리 투치와 이전부터 같이 일해보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정말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의 젊은 배우들인 재커리 퀸토와 펜 바드글리도 대배우들과의 작업이 영광스러웠음을 표현했다. 펜 바드글리는 “폴 베타니, 케빈 스페이시와 함께 출연하게 된 것 자체가 큰 행운이었다.”라고 말했으며, 재커리 퀸토는 “아주 오래 전부터 케빈 스페이시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는 완벽한 프로이며 촬영하는 동안 그분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렇듯 은 케빈 스페이시, 데미무어, 사이먼 베이커, 재커리 퀸토 등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이 펼치는 팽팽한 연기대결로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마진콜(Margin Call)

잠깐! 현재 Internet Explorer 8이하 버전을 이용중이십니다. 최신 브라우저(Browser) 사용을 권장드립니다!

  • 기사공유하기
  • 프린트
  • 메일보내기
  • 글씨키우기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권용욱 마진콜(Margin Call) 기자
    • 승인 2016.07.07 08:31
    • 댓글 0
    • 기사공유하기
    • 프린트
    • 메일보내기
    • 글씨키우기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파운드화 가치가 끊임없이 추락하며 관련 선물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도 늘고 마진콜(Margin Call)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를 통해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파운드화선물(GBP/USD Future)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 상당수가 캐시콜을 당했다.

      투자자의 예탁평가액이 선물가격 하락에 따른 정산 등으로 유지증거금(매매한 선물 상품의 계약 유지를 위해 필요한 증거금)을 하회할 경우 마진콜(margin call)이 발생하는데, 마진콜은 거래소 회원(증권사 등)이 거래 고객에게 추가 증거금을 납입하도록 통보하는 행위다.

      캐시콜(cash call)이란 일반적으로 마진콜을 받은 고객이 정해진 시간까지 추가 증거금을 예탁하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고객의 미결제약정을 임의로 반대매매해 처분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에 국내 파운드화선물 투자자들에게 대량 발생한 캐시콜은 마진콜에 따라 증거금을 채우지 못한 경우가 아니라 파운드화의 급격한 하락으로 마진콜도 없이 바로 캐시콜이 나온 경우다.

      매수 포지션을 들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반대 방향인 파운드-달러 환율의 하락이 이어지며 다음 영업일까지 기다리는 마진콜 대신 바로 당일 장중 반대매매(마진콜 없는 캐시콜)가 이어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해외선물시장을 담당하는 국내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마진콜에 따른 증거금 부족분을 다음 영업일까지 채우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게 캐시콜인데, 이번에는 마진콜을 기다리지도 않고 바로 장중 반대매매가 나오는 캐시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는 "캐시콜이 대량으로 나오는 바람에 투자자는 물론 국내 증권사 담당 부서도 아비규환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선물 투자에서 고객이 취한 포지션을 청산할 때 반대매매를 하게 되는데, 반대매매가 고객의 의도와 다르게 강제로 진행될 경우 투자 손실폭은 더욱 커진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마진콜(Margin Call)

      마진콜이 이미 유지증거금 아래로 손실이 발생한 경우라면, 캐시콜은 강제 청산을 통해 위탁증거금에서 손실을 메꿔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캐시콜은 전액 고객 부담으로 처리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다수의 증권사가 장중 반대매매 형식의 캐시콜로 고객 미수금이 발생했다"며 "파운드화선물 거래가 많은 곳일수록 미수금도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잠잠해질 것 같은 브렉시트 공포가 며칠 새 다시 살아나며 파운드화선물은 물론 매도 포지션의 엔달러 선물 투자자들 손실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시장 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관측했다.

      [영화속 주식talk④] 한 투자은행의 이기적인 발빼기

      [영화속 주식talk④] 한 투자은행의 이기적인 발빼기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2008년 9월 미국의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 직전 이런 상황에 직면하지 않았을까? 그들도 자신들이 가진 폭탄을 무사히 다른 투자은행에 돌렸다면 지금도 살아남지 않았을까? 영화 ‘마진콜’에서 무대가 된 투자은행은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때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월스트리트의 여러 투자은행을 그대로 비춘다.

      ‘마진콜’은 2008년 미국 금융위기가 시작하기 전 어느 투자은행에서 벌어진 긴박한 24시간을 다루고 있다. 리스크관리 부장인 에릭 데일은 갑작스런 해고 통보로 회사를 떠난다. 그의 부하인 피터 설리번은 자신의 상사가 ‘조심하라’며 건네준 USB를 받아 든다. 그날 피터는 야근 도중 판도라의 상자와 다름없는 USB에 담긴 파일을 연다.

      파일에는 이 투자은행의 트레이딩 수준이 회사가 지표로 삼고 있는 모델의 변동치(위험)를 2주 전부터 넘어서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를 발견한 피터는 자신의 상사 세브 브렉맨을 부르고 다시 세브는 다시 상부에 보고 하면서 이 회사 경영진은 물론 회장까지 자리에 모인다.

      가장 핵심이 되는 문제는 현재 이 투자은행이 큰 수익을 거두고 있는 주택저당증권(MBS)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 MBS의 담보가 되는 자산가치가 25%까지 떨어지면 손실액이 이 투자은행의 장부가치를 넘어 파산하게 된다.

      회장은 ‘파티’를 끝내기로 한다. 현재 가진 증권을 모두 매도해 최대한 많은 증권을 현금화 하겠다고 밝힌다. 물론 이들이 매도 할 증권들을 몇 주 혹은 몇 일 뒤에는 종이조각이 될 증권이다. 그렇게 하루동안 모든 트레이더가 매도에 나서면서 이 투자은행은 ‘발빼기’에 성공한다.

      이들에게 보수는 과분할 만큼 지급된다. 가장 직급이 낮은 피터 설리반은 연간 25만달러를 받는다. 그의 바로 위 상사는 그보다 10배를 받는다. 가장 직급이 높은 회장은 8500만달러를 자신의 몫으로 가져간다.

      하지만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점을 발견해낸 이는 가장 적은(?) 보수를 받는 피터다. 그들의 상사는 피터가 정리한 자료를 이해할 능력도 없다. 그저 생존을 위해 탈출구를 찾을 뿐이다. 결국 폭탄돌리기를 시작한 이 투자은행은 살아남고 회사의 경영진도 무사하다.

      함께 본 인기 뉴스

      이 영화의 끝은 실제 금융위기의 시작과 맞물려 있다. 폭탄돌리기가 시작되면서 전 세계의 금융위기가 닥쳤다. 우리나라의 코스피 지수는 2007년 10월31일 2064를 기록했지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10월24일에는 938로 반토막이 났다.

      미국에서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했다. 당시 회사 내부 직원들은 회사가 왜 파산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 정도로 그들이 다루는 파생상품은 복잡하고 다양했다. 일류 대학을 나온 공학도, 경제학도들이 트레이딩을 주도했지만 그들은 상품을 어떻게 하면 싸게 사고, 비싸게 팔지 전략을 짜는 장사꾼과 다르지 않았다.

      마진콜(Margin Call)

      - 우선 이 영화는 두가지 동기에 의해서 보게 되었다. 친구와 우연히 이야기 하다 마진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고 이 영화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묘사를 하는 영화라고 알고 있어서 기다렸고 친구가 추천해준 영화였다. 그리고 케이팩스, 21과 같은 영화에 좋은 연기력을 보여준 케빈 스페이시의 다시 한번 감정연기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단 이틀간의 진행을 말하는게 전부이다. 그러나 그 시간은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전략과 심리가 오간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의는 웃음을 보이지 않는다.

      영화는 한층을 통째로 쓰고 있는 Risk Management 부서와 트레이딩 부서의 아침을 보여준다. 미리 해고통지를 받은 것 같이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지목되지 않기를 바라며 초조해 하고 있다. 결국 리스크 관리 팀장이 해고되고 해고통보는 상냥한척 하면서 매몰차게 진행된다.

      그러나 리스크 관리 팀장은 그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아직 못끝냈고 제대로 끝내길 바라며 연장근무에 대한 문의를 하지만 해고통보를 하러온 두 여직원들은 매몰차게 거절한다. 결국, 그들의 부하직원에게 자신이 미처 끝내지 못한 프로젝트를 USB에 담아 건내주고 검토해달라고 한다.

      사건은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피터 설리반이라는 MIT공대를 나오고 로켓 추진체를 연구하는 자가 부하직원이었는데 저녁에 그것을 검토한 결과 엄청난 손실이 발생했고 그 손실은 기업을 통째로 팔아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몇 몇 시청자들은 의문을 가질 것이다. 왜? MIT 공대를 다니는 학생이 금융회사에 취직을 하는지 말이다. 사실 현대 금융은 수학에 의해서 상품이 개발되거나 관리되고 판매되는 일명 '퀀트(Quant)'라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퀀트에 대한 시선은 대부분은 좋으며 금융공학이라는 것은 정확한 통계와 사람의 감정이나 판단이 배제된 상태에서 판단할 수 있기에 선호를 받아오고 있고 그 수요는 늘고 있다. 그러나, 나의 생각에는 퀀트는 사람이 그 때 당시에 판단하거나 고려하지 않은 사항은 언제나 발생하게되고 그 사건은 더 큰 사건을 야기한다. 비유를 하자면, 시계가 있는데 어떤 일때문에 작은 톱니바퀴가 고장나게 되고 이것은 연쇄적으로 다른 톱니에게 영향을 주어 결국 시계가 멈춰버리는 결과를 가져다 주는 우리가 인지하기 힘든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그 로켓 과학자는 상사가 주고간 USB에서 회사에 마진콜(Margin Call) 마진콜(Margin Call) 치명적인 손실을 입힐 가능성을 찾아냈고 , 반면 같이 일하는 동료와 새롭게 온 상사는 그시각 술집에서 술을 먹고 있었다. 그 설리반은 동료와 상사를 불러 이 손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엄청나게 위험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직원-팀장,팀장-부장,부장-부회장,당사자-회장 간의 수직적인 회의가 진행된다.

      그리고 밤샘 회의 마진콜(Margin Call) 속에서 그 파생상품을 다른 사람들에게 사기를 쳐서 팔게 된다. 그 기저에는 Fair market price라는 허상이 있다. 시장가격에 파는 것은 그 누구도 속이지 않는 것이라는 회장의 말은 간단하지만 결국 사기를 치겠다는 말과 같았다. 그리고 케빈 스페이시는 이 부서의 부장이지만 그는 처음에 이러한 마진콜(Margin Call) 사기극에 동참하지 않고 회사가 망하는 것이 고객에게 사기를 치는 것보다 낫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또한 회장의 엄청난 돈의 제안에 무릎을 꿇고 하루가 지난 시점에 가격이 높아진 MBS를 팔게 된다.

      - 이 영화는 결국 금융을 하는 사람은 돈에 귀속되는 존재로 묘사한다. 그 사이에 엄청난 고민과 갈등을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해버리는 사람들로 묘사한다. 또한 그들의 연봉은 23살의 신입 사원은 25만불, 팀장은 250만불, 부회장은 8600만불에 달하는 봉급을 받는다. 그리고 그들이 쌓아온 재산은 엄청나다. 그런데, 이 회사는 손실을 보지 않고 끓임없는 거래를 한다는 마진콜(Margin Call) 걸 보여준다.

      그들은 그러면서 지난 세기에 있었던 엄청나게 많은 주가붕괴를 예를 든다. 1637년 튤립 버블, 1797 사우스시 주식버블,18919,1837,1857,1884,1901,1907,1929,1937,1987,1992년 미국 대부업계 파산, 1997 아시아 외환위기,2000 IT 버블 붕괴 이 모두 살아있는 자와 죽어있는 자의 결과는 한쪽은 다시 풍요로웠고 한 쪽은 처참했다는 것으로 돈의 편에 서는 자가 살아남는다고 말한다.

      아마 이 영화는 이러한 극단적인 Moral Hazard를 보여주면서 정말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지 물어본다. 돈만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여기서 리스크 관리자였던 에릭데일은 금융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전문 엔지니어였다. 그래서 그는 엄청나게 돌아서 가는 길에 다리를 내어 그 곳을 오가는 사람들의 시간을 줄여주었다고 이야기 한다. 이것은 금융과 금융이 아닌 것에 대한 차이를 보여주는데, 다리를 지으므로서 사람들에게 더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했다고 한다. 그러나 금융은 어쩌면 제로섬 게임을 유지하도록 아니 유리한 사람들 유리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감독은 말하고자 하는 것 같다.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돈과 지금의 인생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보다 영원히 지속될 수 있는 가치와 삶을 통해서 더 겸손한 마음으로 금융시장에 몸 담고 일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0 개 댓글

답장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