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위한 직업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10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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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Samurai)

[알쓸상식] 건강을 돈으로 살 수 있나요?_보편적 의료보장 개념 및 정책 소개

안녕하세요. 위아더영(나혜영, 이나영, 이유영, 표성령)입니다. 이번에는 NECA 개원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다룰 내용인 ‘보편적 의료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보편적 의료보장은 모든 사람들이 필수적인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국제연합(United Nations)이 지정한 지속 가능한 개발(Sustainable Development Goal)의 3번째 목표인 ‘건강 보장과 모든 연령대의 복지 증진’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세부 목표로 다음과 같은 보편적 의료보장의 내용을 제시했습니다.

재무위험 관리, 양질의 필수 보건서비스에 대한 접근, 양질의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적정가격의 필수 약품 및 백신에 대한 접근을 보장함으로써, 모두를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을 달성한다.

2. 보편적 의료보장의 필요성

보편적 의료보장은 국민의 건강과 기대수명을 증진할 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질병을 예방하고, 가난과 굶주림을 감소시키며, 직업을 창출하고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보편적 의료보장을 위한 건강보험제도를 통해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영아사망율과 빈곤율이 감소했습니다. 1990년 71.3세이었던 평균 수명은 2000년 76세, 2012년 81.3세로 약 20년간 10세가량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일본(83.2세), 프랑스(82.1세)를 제외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의 평균수명(80.2세)에 비해 높습니다. 영아사망율은 2003년 인구 모두를위한 직업 천 명당 5.1명에서 2012년 2.9명으로 약 10년 동안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김은영·박재산, 2015).

3. 보편적 의료보장을 위한 정부 정책

(1)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통한 의료비 부담 경감
① 자기공명영상(MRI), 초음파, 간호간병, 기타 의학적 비급여 등 비급여의 급여화
② 영유아 외래부담 경감, 어린이병원 지원, 난임부부 보장 확대, 통합 의료비 지원 체계 구축

(2) 병원 밖 지역사회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의료제공체계 구축
① 입원부터 퇴원 및 재가 복귀까지 연계하는 통합 서비스 제공
② 거동불편 환자에 대한 방문의료 도입

(3) 일차의료 강화 및 의료기관 기능 정립을 뒷받침하는 건강보험 수가 운영
① 대형병원이 중증환자 위주로 진료하도록 수가제도 마련
② 대형병원이 경증환자를 동네의원에 적극 회송하고 모두를위한 직업 모두를위한 직업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체계 마련
③ 일차의료중심의 포괄적 만성질환 관리, 교육상담 활성화 등 추진
④ 동네의원에서 치료 가능한 경증질환자가 동네의원을 거치지 않고 대형병원으로 가는 경우 본인부담을 높이는 방안 검토

(4) 합리적인 적정수가 보상 방안 마련
① 생명·건강에 직결된 필수의료서비스가 균형 있게 제공되는 기반 마련
② 합리적 원가 기반의 수가산출체계를 마련하여 적정진료 제공환경 조성
③ 행위별수가제도 외 다양한 수가제도 시범적용을 통해 적정진료에 따른 합리적 보상 방안 마련

좋은 열매

프롬 소프트웨어 신작, 엘든링(EldenRing)

프롬 소프트웨어 신작, 엘든링(EldenRing)

플레이 스타일에 따른 최고의 직업이 무엇인지 이해하면 엘든링 초반 플레이 단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선택 가능한 다양한 직업이 있고, 각 고유한 시작 무기가 있다. 근접 전투를 중점으로 한 방랑기사(Vagabond),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무사(Samurai), 또는 마법 공격을 주로 사용하는 점성술사(Astrologer) 포함, 총 10가지 직업이 준비되어 있다. 소울라이크 게임을 처음 접하는 초심자부터 숙련된 플레이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플레이 스타일에 따른 최고의 직업 선택을 알아보자.

엘든링 능력치와 직업 작동 방식

엘든링 직업 10가지

엘든링 직업 10가지

*능력치: 스탯(Statistics)

각 클래스는 고유한 장비 레이아웃이 포함되며 능력치를 기반으로 사전에 레벨이 정해진다. 각 능력치는 엘든링 캐릭터와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준다. 적을 물리치거나 아이템 소비로 획득하는 룬(Rune)은 능력치를 올리는 데 사용되며, 이 과정에서 레벨 수치는 자동으로 올라간다.

엘든링은 무제한으로 레벨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시점에 다른 능력치에 포인트를 투자함으로 능력을 다양화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근접 전투를 중점으로 포인트를 사용했더라도 마법을 사용하고 싶어지면 앞으로 지력이나 신앙 능력치에 포인트를 소비할 수 있다. 그러나 초기 능력치 포인트를 계획 없이 소비하면 캐릭터 밸런스가 망가질 수 있으므로, 다른 능력치를 일정 수준 이상 투자한 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엘든링 능력치(스탯)가 가지는 효과이다.

  • 생명력(Vigor)
    생명력(HP, 붉은색 막대)이 증가하고 화염 방어력이 상승한다. 또한 면역(독, 부패) 내성이 높아진다.
  • 정신력(Mind)
    에너지(FP, 파란색 막대)가 증가하고 이성(수면, 발광) 내성이 높아진다.
  • 지구력(Endurance)
    스태미나( SP, 녹색 막대)가 증가하고 강건(출혈, 동상) 내성이 높아진다. 또한 장비 가능한 중량이 늘어난다.
  • 근력(Strength)
    근력 기반 무기 장착에 필요한 능력치. 근력 보정이 있는 무기의 공격력이 상승한다.
  • 기량(Dexterity)
    기량 기반 무기 장착에 필요한 능력치. 기량 보정이 있는 무기의 공격력이 상승한다. 또한 기도와 마술의 영창 속도가 증가하고 낙마 확률과 낙하 피해를 경감한다.
  • 지력(Intelligence)
    지력 기반 무기 장착 및 주문 시전에 필요한 능력치. 지력 보정이 있는 마술의 위력이 증가하며 마력 방어력이 상승한다.
  • 신앙(Faith)
    신앙 기반 무기 장착 및 주문 시전에 필요한 능력치. 신앙 보정이 있는 기도의 위력이 증가한다.
  • 신비(Arcane)
    신비는 발견력을 증가시켜준다. 발견력은 적을 쓰러뜨렸을 때 아이템을 찾을 확률을 높여주는 항목이다. 신성 방어력이 상승하고 항사(죽음에 대한 내성 - 즉사) 내성이 높아진다.

엘든링의 모든 직업 10가지

방랑기사(Vagabond)

방랑기사(Vagabond)

방랑기사(Vagabond)

방랑기사의 플레이 스타일은 비교적 단조롭지만 매우 강력하며, 근력기량 능력치에 특화될 수 있는 초심자 친화적 직업이다. 검과 미늘창, 방패를 갖고 시작하지만, 비교적 빠른 공격과 효율적인 방어를 위해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방패는 뛰어난 방어 도구이며, 초반 낮은 레벨의 적을 상대로 패링(쳐내기) 기술을 연습하기에 좋다.

엘든링 직업 중 시작 생명력이 가장 높은 방랑기사는 초반부터 더 많은 피해를 견딜 수 있고, 적절한 보호를 위한 멋진 갑옷 세트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장비 중량은 '무거움' 상태이기 때문에 느린 '구르기' 속도를 가지게 되므로 보통 속도로 구르려면 일부 갑옷이나 무기를 탈착해야 한다. 따라서 완전한 갑옷 장비와 보통 속도의 구르기를 함께 가지려면 지구력 능력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

* 시작 무기로 롱소드와 할버드 두 가지가 모두 착용되어 있다. 둘 중 하나의 무기만 장착해도 장비 중량이 보통이 된다. 두 가지 무기를 모두 사용(스왑)할 계획이 아니라면 갑옷보다 무기를 하나 탈착하는 것이 낫다. 무기 스왑 기능은 중량이 확보되어 구르기 속도가 보통을 유지 할 수 있을 때 사용하자.

검사(Warrior)

검사(Warrior)

검사(Warrior)

엘든링의 검사는 기량 능력치에 중점을 둔 근접 직업으로 가벼운 근접 무기나 활과 같은 원거리 무기 사용에 적합하다. 두 개의 시미터와 방패를 갖고 시작하며 방랑기사와 같이 방어적인 플레이를 하거나 듀얼 시미터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기본 기량 능력치가 가장 높기 때문에 보정받는 시미터를 사용하면 초반 근접 공격력이 좋은 편이다. 따라서 초반 능력치는 지구력을 강화하여 더 많은 구르기와 공격 기회를 얻는데 집중할 수 있다. 즉, 방패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며 단순히 막고 공격하기보다는 효과적인 회피와 방어를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전형적인 히트 앤 런 스타일.

용사(Hero)

용사(Hero)

용사(Hero)

용사는 엘든링에서 근력에 가장 특화된 직업이다. 무거운 무기를 사용해 공격 속도는 느리지만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시작 근력이 16포인트로 가장 높지만, 더 추가하면 초반에 매우 강력한 근력 기반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균형 모두를위한 직업 모두를위한 직업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면 초반 룬을 생명력과 지구력에 더 추가할 수 있지만, 보다 높은 공격력을 위해 근력에만 집중할 수도 있다.

도적(Bandit)

도적(Bandit)

도적(Bandit)

도적은 엘든링에서 잠입암살에 능한 직업이다. 적과 직접적인 충돌을 하기보다 단검 및 작은 방패를 사용해 백스탭 치명타 공격에 집중하거나 원거리에서 활로 적을 저격하는 플레이 스타일이다. 생각보다 직업 운용이 어려운 편으로 전투 전 전략을 미리 생각할 필요가 있으며, 게임에 어느 정도 적응한 플레이어에게 추천된다. 몇 가지 어려운 점은 있지만 비교적 능력치가 균형 잡혀 있고, 낮은 5 레벨로 시작하기 때문에 원하는 빌드로 성장하기에 좋은 직업이다. 높은 신비 능력치로 아이템 파밍에 유리하다는 장점은 보너스다.

점성술사(Astrologer)

점성술사(Astrologer)

점성술사(Astrologer)

점성술사는 엘든링에서 마법 사용을 위해 만들어진 대표적 클래스이다. 15 정신력과 16 지력으로 시작되는 능력치가 인상적이다. 점성술사는 단일과 다중 대상에 다양하면서 강력한 주문들을 시전 할 수 있어 상당히 파괴적인 원거리 마법 직업이다. 그러나 지력과 정신력을 제외한 능력치가 매우 낮아 초반 룬을 생명력과 지구력을 높이는 데 사용할 필요가 있다. 물론 능력치의 가중치는 지력정신력을 가장 높게 두어야 성장이 원활하므로 나중에 우선순위를 바꿀 필요는 있다.

예언자(Prophet)

예언자(Prophet)

예언자(Prophet)

엘든링에서 예언자는 일반적으로 공격보다 지원 주문에 더 포커싱 된 마법형 캐릭터이다. 치유 주문으로 아군과 자신을 치료하고 화염 및 신성 주문으로 적을 강타 할 수 있다. 시작 방어구와 무기 성능은 애매하지만 숏 스피어의 공격력과 사거리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또한 시작 보유 마법인 '불붙이기'는 시전 속도가 빠르면서 공격력도 매우 높다는 장점이 있다.

무사(Samurai)

무사(Samurai)

무사(Samurai)

엘든링의 무사는 방랑기사와 도적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직업이다. 좋은 근력, 우수한 기량, 그리고 가장 높은 시작 지구력을 결합한 무사는 출혈을 특징으로 한 피해를 입히며, 근접 무기의 사거리가 좋은 편에 원거리 무기까지 사용하는 다재다능함을 지녔다. 균형 잡힌 능력치를 기반으로 전체적인 성능이 좋은 편이다. 다만 레벨이 높은 편이고, 물리 공격 가드 시 경감률이 58%에 불과해 초반에 가드 플레이가 어렵다는 것은 단점이다.

죄수(Prisoner)

죄수(Prisoner)

죄수(Prisoner)

엘든링의 죄수는 검사와 점성술사의 사이의 포지션을 가진 직업이다. 기량 모두를위한 직업 기반의 우수한 근접 공격과 지력 기반의 마법을 결합해 적에게 다양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높은 기량은 주문 시전 속도에 보너스가 있기 때문에, 죄수는 빠르게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 검과 지팡이를 각 한 손에 들고 전투하는 마검사 스타일을 생각하면 된다.

근접 및 마법 공격으로 다재다능해 보이지만, 많지 않은 생명력과 지구력은 초반 운용을 어렵게 한다. 따라서 초반은 능력치 분배를 생명력과 지구력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기량에 가중치를 높게 두는 것이 근접 및 마법 효과를 향상할 것이므로 나중에라도 우선순위로 해야 한다.

밀사(Confessor)

밀사(Confessor)

밀사(Confessor)

  • 높은 시작 신앙이면서도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능력치
  • 마법 사용에 관심 있는 초심자에게 권장
  • 특별히 뛰어난 부분은 없음

밀사는 균형 잡힌 근접 능력과 신앙 기반 주문을 결합한 전투 스타일을 가진다. 시작 근력과 기량 모두 12라는 것은, 밀사 플레이어로 전문화할 수 있는 무기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초반은 근력이나 기량에 룬을 소비해 근접 전투에 더 많은 이점을 얻는 게 좋다. 신앙과 생명력, 그리고 지구력의 균형을 맞추어 성장하면 근접 전투와 마법 사용 모두 능숙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10 레벨의 높은 레벨로 시작을 하기 때문에 비교적 능력치 분배가 어려울 수 있지만, 준수한 성능의 무기와 방패, 그리고 기적을 갖추어 단점에 비해 성능이 좋다. 고루 분배된 능력치로 특별히 모난 곳이 없어 초심자에게 추천되는 직업이기도 하다. 죄수가 검사와 마법사에 기반한 마검사 스타일이라면, 밀사는 검사와 성직자를 기반으로 한 성기사 스타일이다.

빈털터리(Wretches)

빈털터리(Wretches)

빈털터리(Wretches)

빈털터리는 소울라이크 게임에 전통적으로 등장하는 거지 클래스다. 다른 직업과 다르게 1 레벨에 백지상태로 시작하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장비는 애매한 성능의 곤봉 하나만 가지고 시작한다. 플레이어는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캐릭터가 성장할 수 있는 자유도를 얻지만, 계획 없이 육성하면 마치 곤봉처럼 애매한 성능의 나쁜 캐릭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빈털터리는 프롬소프트웨어 게임에 경험이 많은 플레이어에게 권장된다. 또는 게임에 적절히 익숙해진 다음, 두 번째 엘든링 플레이를 위해 선택해 볼 수 있다.

15편, 인구변동 알면 ‘인기 직업’ 보인다?

우리나라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무엇일까요? 바로 ‘공무원’입니다. 통계청이 관련 조사를 처음 시행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공무원은 단 한 번도 선호 직업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3~29세 청년의 네 명 중 한 명(25.4%)은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으로 국가기관을 택했죠. 그다음은 공사, 공단 등 공기업(19.9%)과 대기업(15.1%)이 뒤를 이었습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은 물론 직장인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취업준비생 열 명 가운데 네 명은 공시족이고 숫자로 40만 명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심지어 공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 이른바 ‘공딩족’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고 하네요.

그런가 하면 우리 부모들은 여전히 자녀들이 의사, 변호사, 판사 등 ‘사’ 글자로 끝나는 전문직에 종사했으면 하는 바람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지난해 2~5세 자녀를 둔 서울 거주 부모 3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6명(58.7%)이 자녀에게 기대하는 직업으로 ‘전문직’을 꼽은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죠.

수많은 청년세대가 공무원이나 특정 전문직에 종사하기 위해 시험에 몰두하는 쏠림현상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좀 더 모험적인 직업에 도전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직군에 몰린다는 것이죠. 하지만 정년이 보장되고 다른 직업보다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을 선호하는 것을 무작정 비판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공무원, 의사, 변호사 등 현재의 선호 직종은 5년 뒤, 10년 뒤에도 지금 같은 인기를 누릴 수 있을까요?

사실 지금 우리는 어떤 직업도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평생직장 개념은 사라진 지 오래이며 지금 몸담고 있는, 혹은 선호하는 직업 자체가 언제 어떻게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직업을 둘러싼 사회 환경 자체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직업과 관련된 큰 변화의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바로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첨단기술의 발달과 인구구조의 변화입니다.

일반적으로 미래 직업의 변화를 이야기할 때는 IT 기술의 발달이 가장 먼저 거론됩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무인자동차 등이 빠르게 스며들어 인간의 자리를 대체하거나 보완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기술의 발달만큼 직업 변화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인구 변동’입니다.

인구 전문가들은 “저출산 고령화로 대표되는 인구 변동은 향후 10년간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온 수많은 것들을 당연하지 않은 것으로 만들 것인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선호 직업의 변화”라고 말합니다. 이제 인구변화의 시각에서 미래 직업의 변화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인구학자인 조영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자녀들이 메인 플레이어가 되는 2030년 이후에도 현재의 선호직업이 그대로 적용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저서에서 대표적인 선호직종인 의사와 변호사들도 향후 10여 년 이후에는 현재와 같은 인기를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현재 활동하는 의사와 변호사들의 주축은 40대와 50대 초반인데 이들은 대체로 정해진 은퇴 시기가 없어 건강이 허락하는 한 쉽게 은퇴하지 않습니다. 신규세대가 들어갈 길은 좁아지고 인공지능이 기존 전문직 종사자들을 보완해준다면 더욱 어려운 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인구감소가 본격화되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직업군은 교육 분야입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2017년 조사를 보면 초중고 학생들이 10년 연속 가장 선호하는 직업으로 ‘교사’를 꼽았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 수가 저출산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감소하기 때문에 교사의 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교육부에 따르면 1980년 982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초중고 학생 수는 1990년 942만 명, 2000년 795만 명으로 줄었고, 2017년에는 역대 최저인 582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교육부 추정에 따르면 2030년에는 학생 수가 520만 명으로 더 감소한다고 합니다. 즉 인구 변수를 고려한 미래 ‘수요’를 생각하면 직업 판도의 변화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4년 뒤 2022년부터는 2002년 생이 20대가 됩니다. 즉 ‘초저출산 세대’인 2002년 생이 이때부터 생산과 소비의 한 축으로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2022년을 기점으로 매년 초저출산 세대가 20대 인구에 새롭게 진입하게 된다는 의미죠. 이렇게 되면 20대 인구를 주된 대상으로 하는 시장은 모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대학’입니다. 앞으로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대학들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대학 교수’라는 직업이 현재와 같은 정년 보장의 혜택을 누리고 안정적인 직업으로서 남을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보는 전망이 많습니다.

이처럼 인구변동은 미래 직업의 판도는 물론 선호 직업까지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따라서 직업 교육의 방향이나 일자리 창출도 인구변동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저출산, 고령화 사회 유망한 직업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고령자를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 프리미엄 육아 서비스, 노화 방지 아이템 등이 주목 받는 직업으로 떠오를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 편에서는 ‘인구쇼크’ 시대 주목받을 직업과 유망한 직업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DBR 349호 표지

Article at a Glance
우리는 이미 로봇시대를 살고 있다. 로봇과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이 일터에 빠르게 침투하면서 자칫 인간이 일자리를 잃고 기계에 떠밀리 게 아니냐는, 이른바 ‘테크노 포비아(Technophobia)’를 앓거나 새로운 기술을 익히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는 ‘스마트 스트레스(smart stress)’가 나타나는 등 이와 관련한 불안이 적지 않다. 리더 입장에서는 로봇을 도입해 스마트 워크를 시행하더라도 인간의 역할과 중심축을 설정해 근로자들이 불안하거나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근로자들도 모두를위한 직업 근거 없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보다는 기술 발달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가는 개인적 트랜스포메이션 능력(personal transformation ability)을 키워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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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로봇 관련 기술들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일자리 지형도가 그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현존하는 직업 중 70%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제2의 러다이트 운동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과거의 로봇은 단순반복 작업을 담당하는 블루칼라와 사무직이나 관리직 등 단순 지식이 필요한 업무를 담당하는 일부 화이트칼라 업무를 대체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간이 독점할 것으로 여겨졌던 금융, 법률, 의료, 언론 분야 등 이른바 전문직 업무까지도 대체하는 수준에 이르며 이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과거 기계는 3D(Dangerous, Dirty, Difficult) 업무에 한해 인간의 지시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여 왔다. 반대로 인간은 4I(Intelligent, Important, Interesting, Instinct) 영역의 업무를 능동적으로 수행하며 기계보다 우위에 있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기술 발달은 전통적인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붕괴시키고 있으며 미래 기술로 여겨졌던 기술들의 현실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1 1 차두원 외, 4차 산업혁명과 빅뱅파괴의 시대, 한스미디어, 2017. 2. 닫기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차 등은 기존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을 뛰어넘는 ‘빅뱅 파괴(Big Bang Disruption)’ 기술로 기존 산업의 밸류체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인간 삶의 방식 자체를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기술 경쟁,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들의 시장 선점 경쟁 등으로 관련 기술들의 글로벌 시장 출시가 경쟁적으로 진행되며 인간의 직업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한 우려는 극에 달하는 추세다. 이런 기술에 대해 기본적으로 우리가 인지해야 할 현실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완전 자동화 시대에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자율주행차 자동화 수준은 크게 5단계로 나눌 수 있다. 2 2 Driving Automation Definition,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2014. 1. 닫기 0수준(No Automation)은 수동 단계로 운전자가 주변 상황 모니터링, 판단, 차량 조작까지 모든 기능을 수행하며 시스템 개입이 전혀 없다. 1수준은 운전자 보조(Driver Assistance) 단계로 인간 운전자가 모든 기능을 수행하지만 일부 특정 상황에서 시스템이 차량의 조향, 가속, 감속 등을 담당한다. 2수준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시스템이 항상 주행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3수준은 2수준 기능에 더해 주변 환경 모니터링을 시스템이 담당하는 조건부 자동화(Conditional Automation) 단계로 운전자가 항상 주행상황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없다. 4수준은 고도화된 자동주행(Highly Automated) 단계로 고속도로 등 특정 환경에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5수준은 완전 자동화(Full Automation) 단계로 운전을 위한 모든 기능을 시스템이 수행하는 단계다. 완전 자율주행 기능이 등장하면 운전이라는 인간의 노동뿐만 아니라 인지, 판단과 예측 기능까지 시스템이 담당하면서 안전한 운전을 위해 작동하는 인간의 모든 기능을 기계가 대신할 수 있다. 당연히 운전면허 자체가 필요 없고 교통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들며 보험, 부품, 물류, 정비, 휴게소 등 후방산업에도 막대한 영향이 불가피하다.

둘째, 로봇의 보급이 빨라지고 인공지능과 결합하면서 그동안 인간이 기계들과 상호작용하던 공간이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시스템(Human-Machine Interface System)에서 사이버-물리 시스템(Cyber-Physical System)으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이제까지 우리가 사용했던 기계들은 기계 자체에 내장된 소프트웨어 기능밖에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디바이스와 연결해 실시간으로 온라인상의 모든 기능을 바로바로 활용할 수 있다. 자동차를 예로 들어보자. 내비게이션이나 오디오 등은 차량에 내장된 메모리에 한해 활용할 수 있다. 자동차 제어 프로그램은 정비소에 가서 업그레이드했다. 하지만 최근 등장한 커넥티드카는 인터넷, 모바일 디바이스는 물론 운전자와도 연결돼 있다. 자동차 제어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거나 시트, 실내 환경 등을 자동차가 운전자를 인식하고 그것에 맞게 세팅할 수 있다. 많은 시스템을 인터넷과 클라우드에 연결해 사이버 세상과 실제 세상을 연결한다. 미래의 자동차를 이동봇, 자율주행 공유자동차를 로보택시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렇듯 그동안 인간이 담당했던 데이터 수집과 분석 등의 기능을 클라우드 등에 존재하는 인공지능이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로봇이 물리적 공간과 사이버 세상을 매개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특히 음성인식, 가상현실 등 과거에 비해 쉽고 정확한 인터페이스 방식이 보편화하면서 인간은 보다 편리하게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기계와 인간이 상호작용하는 방법이 쉬워지고 각각의 역할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가져올 변화
로봇이 일상으로 빠르게 침투하면서 많은 분야의 효율성을 높이고 편리함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로봇으로 인해 인간이 설 자리가 아예 없어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도 상당하다. 특히 일자리 차원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예측이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해 최근 발표된 조사 결과를 통해 앞으로 인간의 직업과 일하는 모습이 어떻게 달라질지 살펴보자.

일자리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기술은 스마트 팩토리다. 스마트 팩토리는 공장이 스스로 생산, 공정 통제 및 수리, 작업장 안전 유지 등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로봇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정보통신기술과 결합돼 장비와 부품, 관리 시스템들이 서로 소통하는 생산 시스템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독일을 대표하는 23개 산업군에서 스마트 팩토리가 인간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시뮬레이션했다. 시뮬레이션 변수는 스마트 팩토리 활용률과 기업 추가 이익 성장률이다. 3 3 Markus Lorenz, Michael RuBmmann, Rainer Strack, Krud Lasse Lueth, and Moritz Bolle, Man and Machine 4.0-How Will Technology Transform the Industrial Workforce through 2025?, The Boston Counsulting Group, 2015. 9. 닫기 현실성이 가장 높은 케이스는 기업들이 매년 1% 수준의 추가 이익 성장을 목표로 50% 기업들이 스마트 공장 기술을 도입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는 생산 현장의 일자리 61만 개가 스마트 팩토리로 대체된다는 것이다. 로봇으로 표준화할 수 있는 단순 반복 작업을 담당하는 현장 생산직뿐만 아니라 품질 관리, 설비 관리, 생산 계획 등 화이트칼라 직종도 다수 포함된다. 기업의 절반만이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한 상황에서 일자리가 61만 개나 사라진다는 것은 상당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

반면 BCG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IT 분야에서 21만 개, 데이터 분석과 연구개발 분야에서 75만 개 등 약 96만 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96만 개가 새로 생기고 61만 개가 사라진다면 결과적으로는 35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지는 셈이다. 새로 생겨나는 직업 중 수요가 가장 큰 분야는 빠르게 증가하는 현장 데이터 처리를 위한 데이터 과학자로, 이 분야에서만 7만 명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밖에도 시스템 개발을 위한 IT 솔루션 아키텍트와 로봇-인간의 효율적 역할 분담 및 협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휴먼 인터페이스 디자이너, 새로운 로봇 역할을 발견하고 설계하는 로봇 코디네이터 등에 4만 명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독일의 상황에 국한된 조사 결과인 만큼 전 세계로 분석 대상을 확대한다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인력 수요가 있을 것이다.

이런 결과는 생산 현장에서 일하는 직접노동자(Direct Worker)가 줄어드는 대신 생산 현장을 관리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팩토리 설계, 공급, 지원,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담당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일하기보다는 외부에서 작업하는 간접노동자(Indirect Worker)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미국생산자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Manufacturers) 조사에 따르면 2009년 미국 제조업의 평균 고용승수(Employment Multiplier)는 1.58이다. 노동자 100명이 생산 현장에서 일할 때(직접노동자), 이들과 관련된 외부 서플라이 체인의 노동자(간접노동자) 58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는 의미다. 4 4 National Association of Manufacturers, U.S. Lags as an Expoerter of Manufactured Goods, 2011. 4. 닫기

미국 제조업계에서는 간접일자리가 직접일자리를 넘어섰으며 2020년 즈음에는 평균 고용승수가 3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5 5 Ross C. DeVol, et al., Manufacturing 2.0: A More Prosperous California, Milken Institute, 2009. 6. 닫기 이미 캘리포니아 등 하이테크 생산지역의 고용승수는 3.5에 근접하는 등 생산 현장이 더 스마트해지고 진화할수록 간접일자리가 늘면서 고용승수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다. 즉 생산 현장에서 직접 작업하는 인력 자체는 줄지만 생산 현장을 관리하는 전문 인력들이 현장 외부에서 일하는 현상이 확산될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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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하는 방법의 변화다. 기계 검사에서 기계 데이터 분석, 문제 파악과 해결책 마련 등이 모두 기계의 영역으로 넘어갔고, 이를 고안하고 관리하는 역할이 인간에게 넘어온 만큼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인간의 역할을 먼저 설정하라
경영자와 노동자 개인 모두 이런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모두를위한 직업 있다. 경영자 입장에서 로봇과 인공지능은 매우 매력적이다. 인간처럼 심리적 기복이 없고, 동료나 상사와의 갈등도 없다. 일정한 생산성을 유지하며 쉬지 않고 일할 수 있다. 급여 인상과 복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으며 근로시간 제한이 없고 재교육과 복지가 필요 없다. 노조를 결성하지도 않는다. 새로운 작업이 요구된다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교체 혹은 업그레이드만으로 성능과 기능을 확장하면 된다. 예컨대 리싱크로보틱스에서 개발한 박스터 가격은 2만5000달러(약 2900만 원)로 시간당 운영 비용은 4.32달러(약 4660원)밖에 안 된다. 6 6 Duhamel et al., Rethink Robotics - Finding a Market, Stanford CasePublisher 204-2013-1, 2013. 5. 20. 닫기
4.32달러는 미국 연방정부가 정한 최저 시급인 7.25달러(약 7820원)의 60% 수준으로 전일제 노동자를 평생 고용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로봇 투자에 대한 회수기간이 2008년 11.8년에서 2015년 1.7년으로 7년 사이에 무려 10년 이상 단축됐으며 앞으로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7 7 Kelvin Chan, Robot revolution sweeps China's factory floors, Phys.org, 2015. 9. 23. 닫기 로봇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경영자 입장에서 얼마나 효율적인지 보여주는 수치들이다. 과거 개인, 기업, 국가의 부를 결정했던 물질 격차(Material Divide)와 정보 격차(Information Divide)보다 영향력이 큰 로보틱스 혹은 인공지능 격차(Robotics or Artificial Intelligence Divide)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런 시대에 인간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최근 논란이 많았던 테슬라모터스 사례를 보자. 테슬라모터스의 시가총액은 북미 최대 완성차 업체인 GM의 절반 정도에 이르지만 직원 수는 30분의 1에 불과하다. 미국 프레몬트(Fremont) 공장에서는 로봇 160여 대가 자동차를 조립한다. 작업자 3000여 명은 주로 운전대와 배터리, 차량 내 디스플레이 설치 등 세부 작업을 담당한다. 이런 점을 강점으로 인정받으며 이 회사는 대표 차종인 Model S와 더불어 혁신성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테슬라모터스가 심혈을 기울였던 차기 주력 차종 Model 3 양산이 지연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2016년 3월 Model 3는 인터넷을 통해 무려 45만 대 사전 예약에 성공하면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8년 1분기까지 매주 2500대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예약 취소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2018년 2월 주가가 25% 이상 떨어졌고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테슬라 신용등급을 B2에서 B3로 한 단계 낮췄으며 전망도 ‘안정’에서 ‘부정’으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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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이 지연된 이유는 무엇일까? 테슬라는 Model 3에 새로운 기능을 무리하게 포함시키기도 했지만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복잡하고 과도한 생산라인 자동화다. 번스타인리서치(Bernstein 모두를위한 직업 Research)에 따르면 테슬라모터스는 다른 완성차 업체에서는 주로 인간이 담당하는 최종 조립 작업에도 로봇을 투입했고, 해당 공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8 8 Linette Lopez, The Fobots Killing Tesla, Business Insider, 2018. 4. 22. 닫기
일론 머스크도 2018년 4월 CBS 굿모닝과의 인터뷰에서 Model 3 생산라인의 자동화 의존도가 너무 높았고, 조립라인 작업자 수가 너무 적어 생산 속도가 떨어졌다고 시인했다. 9 9 Tesla CEO Elon Musk, Stressed but "optimistic," Predicts Big Increase in Model 3 Production, CBS News, 2018. 4. 13. 닫기
2017년 공장자동화 장비업체인 퍼빅스(Perbix)를 인수하며 “장기적으로 테슬라 경쟁력은 자동차가 아니며 공장일 것이다(The competitive strength of Tesla long-term is not going to be the car, it's going to be the factory)”라고 언급하며 자동화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던 것과 비교된다. 그는 Model 3 라인에 설치되는 로봇들을 1906년 진수된 영국 전함으로 당시 최고의 전력을 보유했던 에일리언 드레스노트(Alien Dreadnought)와 비교하며 “속도는 최고의 무기(Speed is the ultimate weapon)"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10 10 Andrew J. Hawkins, Tesla relied on too many robots to build the Model 3, Elon Must says, The Verge, 2018. 3. 13. 닫기

Model 3 생산라인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로봇과 인공지능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늦은 도입에는 문제가 있겠지만 너무 빠르거나 작업의 성격을 고려하지 않은 투자는 실패로 종결될 수 있다. 로봇과 인공지능 도입이 항상 인력 감축 및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최근 울산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도입에 적응하지 못한 작업자가 퇴사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11 11 백주연, 스마트공장이 싫어요, 10초만 늦어도 기록 남고… 업무 상황 사장에 즉각 보고, 서울경제, 2017. 2. 8. 닫기 이른바 ‘스마트 스트레스’다. 지나치게 로봇 중심인 스마트 팩토리 운영 로직의 설계는 인간 노동자 스트레스 증가로 생산성 및 사기 저하로 이어져 시스템 전체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기계와 인간은 상호 배타적이거나 완전 대체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호 파트너 개념으로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 도입 목적과 환경, 업종 특성 등을 고려해 로봇과 사람이 협력적으로 최적화된 공존 모델을 개발하며 적용할 수 있는 면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최우선으로 생각해봐야 할 것은 인간의 역할이다. 로봇과 공존하는 시대에 인간이 할 수 있는 역할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새로운 시스템 개발자, 인공지능과 로봇의 사용자 혹은 작업자, 작업 지시 등 목표를 부여하는 관리자가 그것이다. 각 포지션에 해당하는 인간의 역할을 부여한 후 로봇이나 기계를 어느 정도 적용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순서다. 인간의 역할이 충분히 수행돼야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스템 활용이 가능해진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사용자 경험이 보다 중요해진다. 다시 말해 경영자는 소비자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대표적인 스마트팩토리인 아디다스 스피드 팩토리(Speed Factory)를 예로 들어보자. 아디다스는 이 공장을 통해 연간 100만 켤레 생산을 위해 필요한 인력 600명을 10여 명으로 감축했다. 인력 운용 면에서의 효율성 못지않게 주목해야 할 것은 스피드 팩토리를 통해 확 바뀐 사용자 경험이다. 아디다스는 웹페이지를 통해 어퍼(Upper), 힐탭, 신발끈, 케이지(Cage), 아웃솔(Outsole) 등 다양한 신발 구성 요소들을 소비자가 선택해 주문할 수 있는 마이아디다스(Mi adid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받은 주문을 스피드 팩토리에서 받아 작업하는 구조다. 스포츠 선수들이나 받아볼 수 있었던 개인 맞춤형 신발 제작 서비스를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신발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축구화, 농구화, 러닝화, 테니스화 등 퍼포먼스 제품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들의 색상과 소재를 선택하고 자신만의 이니셜을 새길 수도 있게 했다. 기존 제품 대비 10~15% 높은 가격이 책정되지만 대량 생산된 제품이 아니라 차별화된 색상과 소재, 디자인으로 제작된 신발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끈다. 스피드 팩토리를 통해 맞춤 서비스 대상을 확장하고 기존 배송 시간을 6주에서 1주일로 단축하는 등 경쟁사 대비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12 12 아디다스 웹사이트(http://www.alladidas.com) 닫기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해 소비자에게 획기적으로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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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웨어와 개인의 트랜스포메이션에 주목하라
인간의 직업은 새로운 생성, 통합과 분화, 소멸 주기를 가진 유기체다. 인간 직업의 종류와 일하는 방식은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구조의 전환, 특히 인간의 기능을 보조 혹은 대체하는 자동화 기술 발전 속도에 따라 변화의 폭이 좌우된다.

여기서 휴먼웨어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휴먼웨어는 시스템 개발 및 공급사가 인력과 조직 관리 차원에서 사용하는 용어다.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못지않게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발자, 관리자, 작업자 등도 시스템 개발 요소의 하나라는 의미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시스템 구성 요소로서 인간의 효과적 역할이 필요하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는 만큼 인간도 관련 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 능력을 갖춰 시스템 구성 요소로서의 기능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

위에서 살펴본 다양한 연구에서 볼 수 있듯 기술 발전에 따라 일자리는 분명 더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새롭게 만들어지는 일자리 대부분은 추가적인 학습을 통한 지식과 경험 충전이 있어야만 수행 가능한 것이다. 기존에 알고 있던 것만으로는 새롭게 달라지는 역할에 충분히 대응하기 어렵다.

우리나라에서는 휴먼웨어에 대한 관심이나 중요성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기술이 급변하고 환경이 달라지면서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위한 학습이 매우 중요하지만 개인 발전을 위한 배려에 인색한 기업이 많다. 사내 교육과 외부 대학 등을 이용한 교육도 일부 대기업 등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일본은 부업과 겸직제도 허용을 통한 새로운 기술 기반의 창업 촉진, 전직과 은퇴 후 제2의 인생 준비에 대한 컨설팅, 신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발생하는 전문 인력 부족에 대한 해소 정책 등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법정 근로시간을 모두를위한 직업 모두를위한 직업 주당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양적 근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고용 유동성이 세계 139개국 가운데 83위인 한국도 질적인 측면에서의 근로개혁을 고민해야 할 때다. 13 13 차두원, 하나의 직업으로는 더 이상 인생을 영위할 수 없다, KDI 나라경제 2017년 11월호 닫기

빠른 기술 발전, 기대수명의 증가 등으로 하나의 직업으로는 더 이상 삶을 영위할 수 없는 시대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이른바 로봇과 인공지능 포비아(phobia) 현상도 안정적인 삶을 위협한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을 이른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용어로 표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술 발전에 따라 빠르고 효과적으로 새로운 직업 분야로 진입하고 정착하기 위한 지식과 경험 습득을 일컫는 개인의 트랜스포메이션 능력(personal transformation ability)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단순한 걱정보다는 자신의 영역에서 인간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하고 기계를 리드할 능력을 갖추느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필자소개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 [email protected]
필자는 일본자동차연구소 방문연구원, 현대모비스 연구소 Human-Machine Interface 팀장을 거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책기획실장, 전략기획실장, 성과확산실장 등을 모두를위한 직업 지냈다. 『4차 산업혁명과 빅뱅 파괴의 시대』 『4차 산업혁명과 퓨처노믹스』 『잡킬러-4차 산업혁명』 『로봇과 인공지능이 바꾸는 일자리의 미래』 『초연결 시대-공유경제와 사물인터넷의 미래』 등을 공저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겸임 연구원으로도 재직 중이다.

모두를위한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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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승협 기자
    • 승인 2022.07.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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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충청 계룡=백승협 기자] (재)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는 지난 5월 23일부터 7월 10일까지 실시한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포스터 공모전’의 수상작 5점(대상 1, 우수상 2, 입선 2)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포스터 디자인 공모를 위해 진행됐으며, 공모 주제는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였다.

      공모전 대상에 선정된 박휘윤, 송지윤 씨는 “군악대, 병영체험, 군장비 전시 등 엑스포 주요 프로그램을 귀여운 일러스트로 표현해 호기심을 유도했다”면서 “세계 최초로 개최되는 군문화엑스포의 홍보에 일조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는 총 186점의 작품이 접수되어 1,320명이 참여한 직원 투표를 통해 15개 작품을 1차 선정했고, 2차 심사에서는 디자인학과 교수 등 6명의 심사위원이 최종 수상작 5점을 결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디자인은 앞으로 포스터, 리플릿, 신문광고 등 다양한 홍보물로 제작되어 엑스포를 널리 알리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공모전에 참여해 모두를위한 직업 모두를위한 직업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선정된 포스터를 활용해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10월 7일부터 23일까지 17일간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의 주제로 충남 계룡시에서 개최되며, 입장권은 조직위 사무실(☎042-840-3932), 계룡시 엑스포 지원단, 티켓링크, 네이버, NH농협은행(전국), KB국민은행(충청 67개 지점) 등에서 사전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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